국토대장정

[47차 국토] 0805 14일차 : 정말 오늘이 마지막..?

posted Aug 0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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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30분, 이른 시각에 눈이 저절로 떠집니다.

오늘은 드디어 집에 가는 날. 원래는 잘 일어나지지 않지만 오늘은 왠지 모르게 몸이 가볍습니다.

마지막 행군을 위한 짐을 정리하고 행군길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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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가들 마지막 행군이라 그런지 없던 힘도 뿜어져 나오나봅니다!

가방을 메고 걷는 행군, 쉽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괜히 걸어온 게 아닌가봅니다.

조금은 힘들지만 꽤 씩씩하게 걷는 대원들입니다.

 

용문역에서 청량리까지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이른시각부터 움직여서 그런지 처음엔 신나하던 아이들이 꾸벅꾸벅 졸기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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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청량리 도착!

오랜만에 만나는 도시의 모습에 아이들의 눈이 빙글빙글 돌아갑니다.

하지만 그럴 새도 없이 우리는 길을 걸어야하겠죠?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으니까요.

 

좁고 좁은 길을 50여명의 아이들이 뚫고 지나가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런 길을 걷고 걸어 청계천을 지나 광화문으로 향하는 길._MG_0409.jpg

여태까지 행군과는 다르게 도로도 좁고 대원들 옆으로 버스와 같은 큰 차들이 지나갑니다.

몇 대원들은 갑자기 만나는 큰 차에 움찔하기도합니다.

 

광화문에 다다랐을 때 쯤, 큰 조형물앞에서 사진도 찍었습니다._MG_0427.jpg

 

그리고 옛 선조들이 지나다녔던 지하도를 통해 광화문으로 들어갑니다.

정면에 보이는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을 지나쳐 부모님이 기다리시는 북측광장으로 향합니다._MG_043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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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걸어오는 대원들을 한 번에 알아보고 반겨주시는 부모님들,

더위에 울상이었던 아이들의 표정도 부모님을 보자 웃는 얼굴로 바뀝니다.

 

우선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신 부모님께 큰 절을 한 뒤 연대장과 지원대장을 소개했습니다.

편지 전달식도 가졌습니다. 부모님과 껴안고 우는 대원도, 동그랗게 모여 웃고있는 대원들도 있었습니다._MG_046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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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저희에게서 떠난 아이들이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대장은 누구도 없을 겁니다.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든 다치지 않고 힘든 때 오늘을 기억하며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얘들아, 보름동안 우리들이랑 지내느라 너무너무 수고했고

다치지말고 아프지말고 사고치지말고

우리들이랑 있던 것 처럼 잘 했으면 좋겠다

더 잘 못해줘서 미안해! 이름 다 못외워줘서 미안해..!!

모두들 함께해서 너무 행복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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