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39차 관동대로 종주탐사 아이들아!
나는 1연대장을 맡았던 박지현대장이야.
다들 집에는 잘들어갔어?
초코파이에 파워에이드에 먹고싶은 게 참 많았을텐데
많이들 먹었는지 모르겠네..
얘들아 14일동안 힘들었지
너무 힘들다고 다시는 안올거라고 징징대던 너희들 모습이 아직도 눈앞에 선하다ㅋㅋ
그렇지만 너희가 인생을 살다보면 우리가 함께 고생했던 13박 14일이 밑거름이 되고 쌓여서
언젠가는 너희들한테 멋진 열매를 가져다 줄거야.
너희가 힘들때마다 우리가 함께 걸었던 날들을 생각하면서
그 힘든 것도 해냈는데 이걸 못하겠어~? 라는 생각으로 조금 더 대담해질 수 있으면 좋겠어
항상 더 잘해주고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마음만 컸지 그러지 못해 정말 미안하고
너희 모두 꼭 다음에 다시 만날 수 있는 인연이었으면 좋겠다.
그때는 나도 지금보다 성숙해지고 어른스러워져서 너희들한테 더 좋은, 멋진 대장이 되도록 할게
많이 부족하고 서툴었는데도 대장님 대장님 하면서 따라와줘서 너무 고맙고
특히 우리 1연대 동휘, 은찬이, 세하, 지윤이, 희수, 민준이, 건우, 선우, 해창이, 현빈이, 그리고 동민이까지
우리 애기들 못난 연대장님 따라다니느라 수고했어 ㅋㅋ
얘들아 수고많았고 잘지내(하트)
그리고 연락해 얘들아 (하트)(하트)
010-2408-9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