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해수면이 상승 지구상에서 사라질 아프리카 아시아 남태평양의 섬나라 등에 대한 뉴스와 다큐멘터리 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물에 잠긴 섬도 있고 물에 잠길 투발루 섬도 많이 알려져 있다.
유럽 8개국 문화체험에서 탐방하는 곳 중 이런 곳이 있다면 그곳은 베니스일 것이다.
연약한 갯벌지반에 거대한 말뚝을 박아 그 위에 건물을 세운 베네치아, 중세 유럽최대도시 중 하나였고 서구와 동구의 무역 거점지로 무역을 독점 막대한 부를 쌓고 이를 토대로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물의 도시 베니스.
베니스 전체면적 70%가 한동안 물에
지구 온난화로 베네치아 해수면은 최근 백년간 24cm 상승
바닷물이 베네치아의 거리를 적시는 날이 20세기 초의 7일에 비해 지금은 연중 200일에 달한다.
1923년부터 1932년까지 10년간 물의 범람이 (acqua alta 아쿠아 알타) 베니스를 110cm 이상 침수시킨 횟수는 5차례 1993∼2002년에는 50회를 넘었다.
특히 겨울철에 물의 범람이 많은데 이틀 전인 11월 30일에도 1m31 이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베니스 전체면적 70%(길거리의 43%)가 한동안 물에 잠겼다는 것으로 심각한 수준인 것이었다.
이런 환경재앙에 세금인상과 물가 급등으로 토착민들도 베니스를 떠나고 있다 1970년 후반 만해도 12만이던 인구는 올 10월 5만 9천명으로 줄었다.
이에 베니스를 사랑하고 지키고자하는 이탈리아와 베니스 시는 막대한 자원이 투입되는 모세 프로젝트라는 바닷물 막이 공사를 실시하기로 한다.
그러나 이사업은 오랜 공사기간과 8조 원가량의 재원 조달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다.
인류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자랑하는 도시 베네치아는 과연 물에 잠길 것인가? 기후 온난화 방지를 위한 인류공동의 노력이 절실한 때이다.
베니스 물의 범람에 대한 역사와 베니스의 정보는 www.e-venise.com 에서 더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