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2010년 탐험소식  
기상 기상 모두 일어나!’ 오늘도 대장님들의 목소리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침부터 아이들은 바쁩니다. 아침을 먹고 행군을 하기 전에 한지 공예 실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풀에 적신 끈적한 것을 네모난 판에 담아 얇게 핀 다음 말리면 예쁜 한지 색종이가 나오는 겁니다.

오전에는 소무산이라는 산을 등반했습니다. 소무산에 ‘아홉사리과거길’이라는 곳을 아이들은 지나갔는데 이 길은 선비들이 한양으로 과거를 보기위해 지나간 길이라고 합니다. 조금 길이 험했지만 고학년들이 앞에 있는 초등학생들과 함께 걸으며 도와줘서 등반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 서로 돕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나이가 많은 아이가 어린 아이의 가방을 들어주기도 하고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들을 도와주는 행동 말입니다. 이런 훈훈한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이 정말 나 혼자가 아닌 우리, 함께라는 말에 더 익숙해지고 그렇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이 점점 멋지게 변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장님들은 뿌듯할 뿐입니다.

산에서 내려와 행군을 하는데 어제 편지를 받아서 그런지 아이들의 기분도 무척 좋고, 몸에서도 얼굴에서도 힘이 넘쳐납니다. 친구들과 대장님들과 해단식이 끝난 뒤에 무엇을 할지 이야기하는데 어떤 아이는 음료수랑 과자, 아이스크림을 쌓아놓고 컴퓨터를 하겠다는 친구도 있었고, 부모님을 보면 울 것 같다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정말 아이들에게 부모님의 따뜻한 말 한마디의 힘이 크다는 것을 새삼 느꼈고, 아이들이 부모님을 너무 보고싶어하는 마음을 느꼈습니다.

행군하다 보니 이정표에 서울이라는 글자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면 거의 다와간다고 좋아합니다. 어떤 아이는 눈물을 보이길래 어디가 아프냐고 물어봤더니 너무 감동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다리로 걸어서 왔다는 것도 그렇고 이제 몇 일 뒤에 아빠 엄마를 본다는 것이 눈물을 나게 했답니다. 그래서 조금만 더 하면 된다며 힘을 주고 다시 행군을 시작하였습니다.

행군하는 도중에 비가 와서 판쵸 우의를 챙겨 입고 다시 행군을 시작했습니다. 비가 오는 날 행군하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아이들이 너무나 잘 걷습니다. 그래서 한 아이에게 왜 이렇게 잘 걷냐고 다리 안 아프냐고 물어봤더니 아이가 하는 말이 다리도 적응이 됐고, 가방도 이제 자기 몸같이 적응이 됐다고 대답합니다. 아이들이 얼마 되지 않아 마음적으로 너무 많이 성장한 것 같아 찡합니다.

오늘의 숙영지는 여주에 있는 강변유원지입니다. 아이들은 숙영지에 도착해서 가방을 내려놓고 바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산행을 하고 와서 그런지 오늘은 더 잘 먹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편식도 많이 하고 남기려고 해서 골치 아팠는데 이제는 그럴 걱정이 없습니다. 다양한 반찬을 삼시세끼 깨끗이 비워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점심을 먹고 열기구를 타기 위해 기다립니다. 이렇게 큰 열기구를 보는 건 다들 처음인 것 같습니다. 초등학생부터 열기구를 타는데 생각보다 많이 올라가나 봅니다. 좋아하는 아이들도 있고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촬영대장님

대대장들은 어제 만든 계란 구조물을 하나씩 떨어트렸습니다. 떨어트렸을 때 안 깨진 조에게는 상품이 주어진다고 합니다. 다들 긴장한 상태로 고학년들이 떨어트리는 것에 집중합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연대에 계란이 깨지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오늘 저녁도 아이들은 그릇을 싹 비워냅니다. 한 그릇 더를 외치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많이 먹고 쑥쑥 키길 바랄뿐입니다.

우리 작은 영웅들이 이제 얼마 안남은 행군 시간동안 절대 다치지 않고 무사히 해단식을 마칠 수 있길 바라며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이만 일지 대장 백미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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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민아빠 2010.08.03 07:20
    다리야 고맙다 어깨야 고맙다 발바닥도 고맙고 작지 않은 영웅들의 모든 신체가 다 고맙다 모든 것을 견디어 주었구나 조금만 더 힘을 내 다오 모두 모두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5일날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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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승호 2010.08.03 07:37
    이제 곧 작은 영웅들을 볼 수 있겠군요. 많은 것을 경험하고 한층 성숙해진 우리 작은 영웅들 환영합니다. 마지막까지 화이팅!!!
    작은 영웅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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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촘명 2010.08.03 07:47
    이제는 정말 며칠 안 남았구나 아들들 볼날이 너무 가까이에 와 있구나! 보고 싶구나. 건강하게 끝까지 잘 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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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승훈 2010.08.03 08:11
    이틀밤만 지내면 드디어 울아들 만나겠구나.. 해단식에 다른동료들 부모님은 장한 아들,딸들 마중나와있을텐데 멀리 김해에서 울아들 마중가지 못해 넘 미안하고 울 승훈이가 맘 짠할까봐 걱정이되네.. 남은기간 최선을 다하고 부산에서 보자...아들아 미안하다.사랑한다.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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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혁 2010.08.03 08:14
    하루하루가 긴 것같았는데 벌세 해단식이 다가오는구나
    많이 기다렸던 시간만큼 많이 설레고 기대된다
    혁이를 만나면 꽉 안아주고 싶고 볼을 비비고 싶은 마음뿐이야
    왠지 엄마가 울꺼같은 생각이 벌써부터 든다
    사랑하는 혁이야 빨리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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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고은 2010.08.03 08:21
    우리 고은이 우의입고 간식받는사진나왔네 마니지친모습같아서ㅇ 아빠가 찡하네.. 이제정말 얼마남지 않았네 우리딸 고은이 너무대견스럽고 사랑스럽네 끝까지 화이팅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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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환 2010.08.03 08:26
    얼마남지않는 시간 열심히 잘보내고 부산에서 만나자.
    이 엄마가 일을 해서 그시간에 마중갈수있을지 모르지만 최선을 다해볼께...보고싶다.......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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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철 2010.08.03 08:28
    할머니 모시러 천안 간다. 우리아들 곧 볼수 있겠네 열기구 타보고 싶어 하더니 하늘높이 타 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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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찬빈 2010.08.03 08:30
    열기구 안무서워하고 탔니?
    이제 이틀이다. ㅎㅎㅎ 날씨가 좋았음 좋겠다.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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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예원 2010.08.03 09:22
    예원아 열기구 탔구나 제주도에서 타본 열기구 보다응 재미있었겠다. 빨리와라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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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경 2010.08.03 09:36
    열기구 탔구나 정말 재미있었겠다.
    하늘을 점령하는 울딸 멋지게 크고 있군 큭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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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결 한빈 2010.08.03 09:44
    한결한빈 멋진아들 둘이나 있어 엄마 자랑스럽다.많이 힘들지만 보람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한결 한빈 .이제 이틀후면 볼수있겠다.마지막까지 안전하게 행군하길 바래....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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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현/재현 2010.08.03 10:51
    지현아 재현아 우리딸들 사진을보니까 너무 자랑스럽고 감격스럽다.
    낙오되면 어쩌나 하고 많이 걱정했는데 이렇게 훌륭하게 잘 하고 있구나.
    열기구도 탔구나. 정말 재미 있었겠네.
    이제 이틀 있으면 우리딸들 만날수 있겠네. 너희들이 좋아하는 삼겹살 많이 준비해 놓을께.
    오늘도 건강하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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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근석 2010.08.03 11:15
    3연대 너 이름이 보이는구나..
    너얼굴도 나왓으면 좋앗을걸,....
    열기구는 재미있었는지.....
    이제 정말 두밤만 자면 얼굴을 보겟구나
    까맣게 타지는 않았는지 ...
    기대가 된다 ....
    어젠 너방도 정리좀 했다 ....
    오늘 좀 더 정리하면.....
    너 맞을 준비 오케이......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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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명 2010.08.03 14:38
    지명아, 엄마가 많이 보고 싶단다. 총명이도 힘내서 잘 걸어와서 서울에서 보자꾸나 아픈데는 없지. 엄마도 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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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선 2010.08.03 18:27
    앞으로 2틀 별탈없이 서울에 도착하길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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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관형 2010.08.03 18:33
    두발로 작은 기적을 일구어낸 울아들, 자랑스럽다..
    무사히 돌아와서 이틀후에 만나자~
    조금만 더 힘을 내자, 관형짱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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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태현 2010.08.03 21:58
    안녕... 태현...
    열기구 타다니... 부러워... 하늘 높은 곳에서 세상을 보니 기분이 어땠어?? 어느새.. 끝이 보이는 구나.. 이틀 후에 널 만날 생각을 하니 꿈인지 생시인지... 아들.. 끝 마무리가 좋아야 되는 거 알쥐?
    남은 시간 잘 보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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