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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상시간은 6시 30분! 대원들 중에는 6시 30분보다 더 일찍 일어나서 짐을 챙기고 세면을 마친 대원들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기상시간이 너무 이르다고 투정부리던 대원들. 이제는 점점 캠프 일정에 적응해갑니다. 아침을 든든히 먹은 대원들은 진도로 가는 배를 타러 여객터미널로 향합니다. 버스 안에서 대원들은 2박 3일 동안 대원들을 위해 운전해주시고 제주도의 관한 여러 가지 설명을 재미있게 해주신 기사님께 모두 “고맙습니다.”하고 인사를 합니다.

배에 오르기 전, 모두 기념품가게에 들려 손에 초콜릿이 담긴 봉지를 들고 옵니다. 서로 어떤 맛이 가장 맛있는지 얘기하기도 하며 금방 산 초콜릿에 대한 토론을 합니다. 제주시청에서 자매도시인 용인에서 대원들이 온 것을 알고 제주도지도가 그려진 수건을 선물해주셨습니다. 우리 대원들. 어디를 가든지 환영받는 복 많은 친구들입니다.

부푼 마음을 품고 온 제주도와 헤어지려니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제주도는 대원들에게 푸른 바다와 맑은 공기, 그리고 여러 가지 멋진 풍경들과 맛있는 음식을 선물해주었습니다. 또한 제주도는 비행기를 타고 출발할 때만 해도 어색했던 대원들을 서로 친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배는 출발하고, 창문을 통해 멀어지는 제주도에게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건넵니다.

3시간을 배에서 보낸 뒤 벽파에 도착했습니다. 미리 나와 계신 진도의 문화관광해설사 선생님의 유쾌한 말투와 친절한 설명에 모두 귀를 기울입니다. 진도에서의 첫 점심은 음식으로 유명한 전라도식 백반입니다. 무려 13가지나 되는 반찬을 눈앞에 둔 대원들은 밥을 받자마자 젓가락질을 하기 바쁩니다.

해설사 선생님의 말씀에 따르면 진도의 세 가지 즐거움은 진도아리랑, 그림과 글씨와 노래, 그리고 홍주라고 합니다. 오늘 진도에서 우리 대원들은 홍주 말고 나머지 두 가지 즐거움을 원 없이 즐길 것입니다.

허기진 배를 달래고 도착한 곳은 소전미술관입니다. 이 곳은 서예의 대가였던 고 소전 손재형 선생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곳입니다. 손재형 선생의 일생에 관한 영상을 보고난 후  선생이 생전에 남긴 기품 있는 작품들을 모두 감명 깊게 바라봅니다.

그 다음으로 본 것은 진도에서 토요일마다 열리는 토요민속공연입니다. 오늘 대원들은 선물 복이 터진 날입니다. 진도에서 대원들을 위해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마련해주셨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맛나게 먹은 후 공연을 관람합니다. 구성진 우리의 가락에 대원들의 어깨도 들썩이며 진정한 남도의 멋에 취합니다. 특히 북장단에서는 모두 박수를 치며 흥겨워하고 공연의 막바지에는 진도아리랑을 다함께 부릅니다. 씻김굿을 비롯한 진도북놀이, 양태옥류 그리고 익숙한 진도아리랑을 마지막으로 공연이 끝났습니다. 대원들 중에는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선물을 받은 대원도 있습니다.

진도의 세 가지 보물은 진도개와 구기자, 해산물입니다. 대원들은 세 가지 보물 중 천연기념물 53호로 지정된 진도개를 만나러 갑니다. TV에도 여러 번 출연한 적 있는 강토라는 진도개가 대원들 앞에서 묘기를 부립니다. 묘기를 보고 직접 강아지와 놀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강아지도 낯을 가리지 않고 꼬리를 흔들며 대원들을 반겨줍니다. 그리고 기념품으로 열쇠고리를 받았습니다. 진도에서는 가는 곳마다 우리 대원들을 반겨주어 대원들도 우렁찬 인사와 밝은 미소로 화답합니다.

진도는 제주도와 거제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섬으로, 고려와 조선시대를 통해 유배지로 많이 이용되었습니다. 주로 학문이나 절개가 뚜렷한 양반, 지식인들은 글과 그림, 노래에 몰두하였습니다. 그래서 진도에는 특히 대원들이 우리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그 중 한 곳인 운림산방에 도착하였습니다. 이 곳은 조선시대 남화의 대가였던 소치 허련선생이 말년에 거처하여 여생을 보냈던 화실이었던 곳이기도 한 곳입니다. 운치 있는 연못과 나무들 사이에서 모두 양반이 된 듯이 기품 있게 걷습니다. 진도역사관에 들러서는 선생님의 설명에 따라 삼별초의 대몽항쟁에 대한 설명도 듣습니다. 오늘 우리 대원들은 보는 것, 듣는 것과 함께 아는 것도 많아집니다.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신비의 바닷길에 도착하였습니다. 바다 옆에 있는 해양생태관에 들려 수많은 어류와 조가비를 관람합니다. 거인조가비를 비롯한 처음 보는 수많은 조가비에 넋을 놓고 바라봅니다. 신비의 바닷길은 매년 음력 2월말에서 3월초에 조수간만의 차로 인하여 바다 밑 2.8km구간이 40여m의 폭으로 바닥을 드러냅니다. 직접 바닷길이 열리는 것을 목격하진 못했지만 해설사 선생님의 재미있는 뽕할머니 전설을 들으며 아쉬움을 달랩니다.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고 도착한 숙소는 운림 예술촌입니다. 진도에서 특별히 아이들의 한옥마을 체험을 위해 마련해주었습니다. 오늘 한옥에서 생활을 하는 대원들은 모두 예능프로그램인 ‘패밀리가 떴다.’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소중한 건물인 만큼 오늘은 특별히 조심히 사용하고 갈 것입니다. 저녁밥은 수라간체험장에서 먹었습니다. 생선을 비롯하여 나오는 갖가지 밑반찬에서 진도의 맛이 느껴집니다.

진도에서 대원들을 반갑게 맞이하여주고 신경써주셔서 오늘 더욱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대원들도 미소와 함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정말 많이 했습니다. 3일차인 오늘. 일정의 반을 넘기며 조금 피곤해 보이는 대원들도 있지만, 밥을 먹고 씻고나 서는 금방 웃음꽃을 피웁니다. 하루를 정리하는 일지에도 날이 갈수록 더 풍부한 내용으로 가득 찹니다.

이제 서로 얼굴을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대원들. 내일은 마지막 자매도시인 영천으로 이동합니다. 대원들에게 훗날 이 탐방에서 보고 느낀 것들이 좋은 영향을 끼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내일은 또 어떤 특별한 일들이 대원들을 반겨줄까요?

※부모님께 게시판에 대원들의 편지가 올라와 있습니다. 자녀분들에게 많은 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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