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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천둥과 번개가 몇차례 잠을 깨워 걱정했는데, 걱정과는 달리 캠프의 마지막날 아침은 맑은 햇살로 가득합니다. 일어난 대원들은 탐방을 마무리하는 소감문과 설문지를 작성합니다. 글로 옮기며 이 탐방에서 보았던 것, 느꼈던 것들을 정리하여 봅니다. 이번 탐방을 통해 좀 더 성숙해진 대원들의 모습이 눈에 보입니다. 정성스럽게 준비해주신 아침을 먹고 오늘의 일정을 시작합니다.

어제 미처 느끼지 못한 영천의 매력에 빠지기 위해 이동한 곳은 임고서원입니다. 임고서원은 고려 말의 충신이자 유학자인 포은 정몽주 선생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는 곳입니다. 영천과 용인의 공통점은 이 포은 선생의 생애와 관련이 있습니다. 영천은 포은 선생의 고향이고 용인에는 포은 선생의 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해설사 선생님께서는 한복을 입고 나오셔서 대원들에게 여러 가지 설명을 해줍니다. 선생님께 충, 효, 예를 배우는데 우수한 우리 대원들. 역사적 사실부터 시작해서 선생님의 물음에 척척 대답을 합니다. 학생들의 배움의 열기에 선생님께서는 특별히 정몽주 선생의 위패가 모셔져있는 사당을 보여주십니다. 사당을 본 후 포은 선생이 남긴 글과 글씨 등 전시물을 관람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두 잘 알고 있는 단심가를 읊습니다.

서원에서 가까이 있는 정몽주 선생의 비를 보러 왔습니다.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나니 한 번 더 자세히 비를 보게 됩니다.

영월에서의 마지막 일정이자 탐방의 마지막 일정인 국립영천호국원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탐방은 대원들이 우리나라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엄숙한 분위기에 모두 숨죽이고 호국원의 주위를 둘러봅니다. 현충탑에 들러 조국수호와 세계 자유평화를 위해 신명을 바치신 호국용사들을 생각하며 묵념을 합니다.

최후의 만찬과 포도로 유명한 영천시에서 보내준 포도를 먹은 후 이제 집으로 가는 버스에 오릅니다.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는 것이 아쉬운 대원들은 못다한 대화를 나눕니다. 거의다 도착하여 총대장님께서 마이크를 드십니다. 4박 5일 동안 캠프를 마무리하며 대원들에게 수고했다며 좋은 말씀을 해주십니다. 총대장님을 시작으로 모든 대원들이 한마디씩 같이 4박 5일을 지낸 친구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말합니다. 어느 대원의 말처럼 2010 여름 함께 용인시캠프를 다녀온 친구들이 훗날 용인시, 아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훌륭한 사람들이 되어 다시 만나길 희망합니다.

첫날, 왠지 어색하고 수줍었던 대원들. 서로 연락처를 교환하며 캠프가 끝나도 계속 소중한 인연을 이어갈 것입니다. 대장님들은 4박 5일 동안 아무 탈 없이 일정에 따라와 준 대원들이 고맙고 예쁘기만 합니다.

용인시청에 도착하여 각자 부모님 곁으로 돌아갑니다. “대장님~”이라고 말하며 잘 웃던 대원들이 자매도시인 제주, 진도, 영천에서 좋은 것만 담아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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