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8. 18.
예정에 없었던 장소였지만 뮌헨(Munchen)에서 맞이하는 아침은 생각지도 못했던 선물처럼 상쾌하게 다가옵니다.
마지막으로 방문할 나라인 독일을 미리 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다가왔습니다. 독일박물관(Deutsch Museum)에서 1시간 30분에 걸쳐 자유 관람을 한 후에 다시 모이기로 합니다. 100년 전부터 이 방대한 자료를 축적해온 독일인들의 힘을 느낍니다.
어쩌면 인연이었을 지도 모르는 뮌헨과도 안녕의 인사를 건네고 대원들이 기대하는 초콜렛이 있는 나라 스위스로 향하는 기차를 탔습니다. 기차를 타러 가는 그 순간은 사실 가장 긴장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한시가 급한 그 순간 숨 가쁘게 뛰어 도착한 열차 안에서 모두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다시 만날 독일이지만 왠지 아쉬워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거의 매일 기차로 이동하며 저도, 그리고 대원들도 평소에 갖고 있었던 고민들을 차분히 정리할 시간을 갖습니다.
Interlaken Ost역에서 숙소로 향하는 이 길에서 우리는 뜻밖의 소나기를 만났습니다. 요즘 변덕이 심한 우리나라처럼 스위스의 날씨도 변화무쌍합니다. 굵은 빗방울이 한차례 대원들을 적시고 나서는 다시 햇살이 미소 짓습니다. 비 맞은 생쥐 꼴이지만 함께 고생한다고 하니 또 하나의 추억거리로 남을 것입니다.
고생한 후에 먹은 저녁은 어느 때보다 더 맛있습니다. 내일 우리는 유럽의 top인 융프라우(Jungfrau)에 올라갑니다. 부디 좋은 날씨가 대원들을 반겨주길 바라며 젖은 운동화에 신문지를 넣겠습니다.
권지현대원
여행도 거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오늘은 거의 이동하는 데에 하루를 보낸 것 같다.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이제 빵과 햄으로 시작하는 아침이 익숙해졌다.) 독일 박물관에 갔다. 빈의 자연사 박물관이 우주와 생명과학을 다루는 곳이었다면 이곳은 자동차, 배, 우주선 등 기계들. 즉 인간들이 발명해 낸 것들을 전시해 놓은 곳이었다. 우주선을 눈앞에서 보기는 처음이었다. 기계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는데도 그 규모와 다양함, 정교함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박물관을 둘러보고 나서는 바깥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 들어갔다. 기계과학에 관련된 박물관인 만큼, 어린이들이 직접 조립하며 과학을 체험할 수 있는 장난감들이 많았다. 이런 교구들로 과학을 배웠다면 과학을 싫어하게 되지는 않았을 것 같다.
박물관을 돌아본 후에는 바로 스위스 행 기차를 탔다. 기차에서 샌드위치와 미니학센(돼지 뒷다리 요리) 으로 점심을 먹고 한참을 더 갔다. 저녁 늦게야 스위스에 도착했다. 버스를 타고 유스호스텔이 있는 마을까지 가서 내렸다. 길을 잘못 들어서 헤매고 있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조금씩 내리더니 조금 지나자 바람과 함께 비가 더 세게 내리기 시작했다. 반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다리에 닿는 빗방울이 따가울 정도였다. 그 비를 뚫고 드디어 유스호스텔에 도착했다. 방을 배정받자마자 다들 젖은 옷을 꺼내서 말리느라 정신이 없었다. 피곤하고 힘들긴 했지만 몸이 아프지 않아서 다행이었고, 그런 힘든 부분을 감수하고 올 정도로 예쁘고 동화 같은 마을의 경치가 좋았다. 나중에 사랑하는 사람과 꼭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정에 없었던 장소였지만 뮌헨(Munchen)에서 맞이하는 아침은 생각지도 못했던 선물처럼 상쾌하게 다가옵니다.
마지막으로 방문할 나라인 독일을 미리 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다가왔습니다. 독일박물관(Deutsch Museum)에서 1시간 30분에 걸쳐 자유 관람을 한 후에 다시 모이기로 합니다. 100년 전부터 이 방대한 자료를 축적해온 독일인들의 힘을 느낍니다.
어쩌면 인연이었을 지도 모르는 뮌헨과도 안녕의 인사를 건네고 대원들이 기대하는 초콜렛이 있는 나라 스위스로 향하는 기차를 탔습니다. 기차를 타러 가는 그 순간은 사실 가장 긴장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한시가 급한 그 순간 숨 가쁘게 뛰어 도착한 열차 안에서 모두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다시 만날 독일이지만 왠지 아쉬워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거의 매일 기차로 이동하며 저도, 그리고 대원들도 평소에 갖고 있었던 고민들을 차분히 정리할 시간을 갖습니다.
Interlaken Ost역에서 숙소로 향하는 이 길에서 우리는 뜻밖의 소나기를 만났습니다. 요즘 변덕이 심한 우리나라처럼 스위스의 날씨도 변화무쌍합니다. 굵은 빗방울이 한차례 대원들을 적시고 나서는 다시 햇살이 미소 짓습니다. 비 맞은 생쥐 꼴이지만 함께 고생한다고 하니 또 하나의 추억거리로 남을 것입니다.
고생한 후에 먹은 저녁은 어느 때보다 더 맛있습니다. 내일 우리는 유럽의 top인 융프라우(Jungfrau)에 올라갑니다. 부디 좋은 날씨가 대원들을 반겨주길 바라며 젖은 운동화에 신문지를 넣겠습니다.
권지현대원
여행도 거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오늘은 거의 이동하는 데에 하루를 보낸 것 같다.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이제 빵과 햄으로 시작하는 아침이 익숙해졌다.) 독일 박물관에 갔다. 빈의 자연사 박물관이 우주와 생명과학을 다루는 곳이었다면 이곳은 자동차, 배, 우주선 등 기계들. 즉 인간들이 발명해 낸 것들을 전시해 놓은 곳이었다. 우주선을 눈앞에서 보기는 처음이었다. 기계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는데도 그 규모와 다양함, 정교함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박물관을 둘러보고 나서는 바깥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 들어갔다. 기계과학에 관련된 박물관인 만큼, 어린이들이 직접 조립하며 과학을 체험할 수 있는 장난감들이 많았다. 이런 교구들로 과학을 배웠다면 과학을 싫어하게 되지는 않았을 것 같다.
박물관을 돌아본 후에는 바로 스위스 행 기차를 탔다. 기차에서 샌드위치와 미니학센(돼지 뒷다리 요리) 으로 점심을 먹고 한참을 더 갔다. 저녁 늦게야 스위스에 도착했다. 버스를 타고 유스호스텔이 있는 마을까지 가서 내렸다. 길을 잘못 들어서 헤매고 있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조금씩 내리더니 조금 지나자 바람과 함께 비가 더 세게 내리기 시작했다. 반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다리에 닿는 빗방울이 따가울 정도였다. 그 비를 뚫고 드디어 유스호스텔에 도착했다. 방을 배정받자마자 다들 젖은 옷을 꺼내서 말리느라 정신이 없었다. 피곤하고 힘들긴 했지만 몸이 아프지 않아서 다행이었고, 그런 힘든 부분을 감수하고 올 정도로 예쁘고 동화 같은 마을의 경치가 좋았다. 나중에 사랑하는 사람과 꼭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법 잘어울리네~~
그곳 날씨가 변덕스럽다니 힘은 들어도 재밌겠다.
초아랑건우가 떠날땐 한여름이었지만
이곳도 이젠 제법 선선해져서 무척 가을스럽단다.
돌아오면 우리나라 아름다운 곳으로 가을여행도 준비해보자.
어서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