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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로종주
2005.11.28 12:32

5일째(1.8)

조회 수 1407 댓글 0
 소야고개를 넘어 서울나드리까지...  
어젯밤 교회에서 제공해준 숙소 덕분에 대원들은 상쾌한 아침을 맞이했다. 대구 시내를 통과한다는 대장님의 말씀에 대원들은 좋아했다. 대구가 집인 몇 몇 대원들은 집에 갔가 오면 안되느냐며 능청스럽게 말을 한다.



겨울답지 않은 무더운 날씨 속에 대원들은 두꺼운 잠바를 벗고 행군을 했다.
칠곡을 벗어나 예전의 칠곡 군수 공덕비를 답사하고 다시 25번 국도와 옛길을 교대로 행군을 했다.

한국전쟁당시 최대의 격전지중 하나였던 소야고개를 넘어 다부동 전적 유적지에 도착을 했다.
6.25를 경험하지 못한 어린 대원들에게는 좋은 경험 이었던 같다. 그러나 대원들은 6.25의 참상보다 그곳에 진열 되어 있는 탱크와 비행기, 미사일에 더 관심이 있는것 같다.

어느새 날이 저문다. 겨울이라 확실히 해가 짧은 것 같다. 오후 5시만 넘으면 금새 어두워진다. 오늘도 어김없이 야간행군이다.
가는 도중 의우총 이라는 곳을 들렀다. 영남대로 옛길중 전설이 많은데 그중에 하나인 주인이 호랑이에게 화를 당할 뻔한 것을 소가 구해주어서 주인의 옆에 같이 묘를 만들었다는 전설이 있는 곳에 대한 설명을 어린 대원들은 귀를 쫑끗 세우며 열심히 들었다.

오늘 목적지는 서울 나들이 마을 ...
전국적으로 서울로 가는 길목중 서울 나드리 라는 지명의 마을 이름이 많이 있다. 그중의 한 곳이며 구미시 향토 문화회에서 정식으로 인정한 서울나드리길을 따라 야간행군을 했다.

늦은밤 11:40분이 다되어 우리는숙소에 도착했다. 서둘러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한 뒤 바로 취침을 한다,. 오늘 하루도 무척이나 고된 하루였던 것 같다,

오늘 야간행군을 했으니 내일은 여유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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