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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로종주
2005.11.28 12:37

9일째(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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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새재를 넘어 충청북도 진입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 7시 기상을 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배낭을 꾸려 문경성당을 출발했다. 마침 오늘이 문경의 5일장이 열리는 날이라 그런지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좌판을 벌리고 모여있다. 영남대로 탐사 도중 운 좋게도 몇군데의 장을 들를 수가 있었다. 도시에서는 보기 어려운 장터의 분위기에 정을 듬뿍 느끼고 마을 사람들이 대원들에게 많은 격려를 했다.

행군한지 50분 정도가 지나자 문경 도자기 전시관에 도착했다. 지은지 얼마 않되어서 그런지 내부는 깔끔하고 다양한 도자기들이 전시되어있었다. 그중 대원들의 관심을 끌은 것은 불가마를 재현해 놓은것과 영상자료였다. 일지에 꼼꼼히 적는 대원들의 모습이 사뭇 진지해 보였다.

도자기 전시관을 나와 문경새재를 향해 걸었다. 약2KM를 걸어 문경새재 박물관에 도착했다. 새재 박물관에는 옛길에 관한 자료가 잘 전시되어 있어 영남대로를 걷는 대원들에게는 아주 유익한 곳이었다. 옛날 문경새재를 넘어 한양까지 가는 지역을 대동여지도 상에 표시를 해놓은 것이 우리가 여지껏 지나온 거리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경상 감사의 이 취임식을 하던 모습, 새재를 넘나들던 사람들의 복장과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 모습, 모두가 옛것인 것들을 바라보는 대원들은 총대장님의 영남대로 옛길에 관한 설명과 함께 모두가 이해를 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걸어오면 차로 가는 것 보다 주변을 잘 살펴 볼수 가 있어서 그런지 대원들은 이해를 잘하는 것 같았다.

박물관에서 나와 잘 정비된 비포장 길을 따라 조령 1관문(주흘관)에 도착했다. 옛길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난 뒤 출발...

해마다 겨울이면 조령 관문 올라가는 새재 길은 온통 빙판을 이루고 눈이 쌓여있는데 올해는 눈이 거의 오지 않아 대원들이 걷기에는 안성 맞춤 이었다. 가는 도중 원 터와 주막, 조령 2관문(조곡관)을 거쳐 가파른 길을 따라 조령 3관문(조령관)에 도착햇다. 정상 부근인 3관문쪽은 얼음과 눈이 쌓여 있었다. 추운가운데 10분간 휴식을 하며 간식으로 아이스크림처럼 시원한 바나나를 먹었다.



경상북도 문경시와 충청북도 괴산군의 도경계상에 위치한 3관문을 넘을때는 우렁찬 함성소리와 함께 기분 좋게 충청북도에 진입했다. 이제남은 것은 경기도와 서울^^
민박촌을 지나 점심식사를 했다.

오후 늦게 6시경에 눈이 내리기 시작 했다. 10분도 않되어 눈은 함박눈 으로 변했고 차량들은 거북이 걸음을 하기 시작했다. 영남대로 출발이후 처음으로 눈을 만난 대원들은 하염없이 내리는 흰눈을 맞으며 걸었다. 지휘 차량은 경광등을 켜고 사이렌을 울리며 앞 뒤로 정신이 없다.



저녁 7시 30분 ...숙소인 충주시 외곽의 마을 회관에 도착한 대원들은 옷과 배낭등에 쌓인 눈을 털며 따뜻한 실내에 들어 갔다. 원래계획 대로는 5KM정도를 더 가려 했지만 눈이 많이 내려 길이 위험해 대장단 회의에서 오늘 야간행군은 취소하기로 했다.

덕분에 숙소에 일찍 도착한 대원들은 일지정리를 마친뒤 저녁식사후 10시가 넘어 취침을 햇다. 이제 눈은 그쳤지만 기온은 많이 떨어졌다
내일은 충주를 통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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