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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명문대학
2012.08.11 13:29

[대학탐방]08월 10일, W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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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느 때와 다르게 덜컹거리는 기차에서 아침을 맞이한 대원들. 숙소에서처럼 편하게 씻지 못해 다들 부시시한 기색으로 주섬주섬 짐을 챙겨 배낭을 꾸리고 내릴 준비를 합니다. 옆자리에 앉았던 여행객들, 외국인과 한국인들과 인사를 하고, 오스트리아의 뮌헨 역에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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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에서 오스트리아로 넘어와서 처음 느낀 차이는 음식 문화의 변화입니다. 기차역 안에만도 몇 군데나 각종 햄과 베이컨, 소시지를 걸어놓고 파는 가게가 있습니다. 샌드위치도 식빵보다 큰 덩어리 햄을 썰어 옆에서 파는 빵을 갈라 끼워 줍니다. 다들 입맞에 맞는지 덥썩 한 입씩 베어 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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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을 뮌헨 역에서 해결하고, 빈으로 이동하는 기차를 탑니다. 대원들의 좌석은 자유석입니다. 좌석마다 예약된 구간이 적혀 있는데, 이것을 읽고 비어있는 좌석에 이리저리 나뉘어 앉습니다. 뮌헨에서 빈까지는 4시간 거리. 창밖으로 오스트리아의 전원 풍경이 지나갑니다. 드넓은 초지와 방목되고 있는 소들을 보면서 탄성을 내지릅니다. 동화 속에나 나올 것 같은 마을들도 지나갑니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히는 빈, 짤쯔부르크, 뮌헨 등이 모두 이곳 오스트리아의 도시들입니다. 옆자리에 앉은 독일인, 여행 중인 외국인들과 이야기하며 사진도 찍고 웃음꽃도 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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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 시간이 될 무렵 빈에 도착했습니다. 빈, 비엔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의 도시입니다. 유스호스텔로 이동해 짐을 풀고, 곧바로 빈 국립 음학 대학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에서 만날 분은 정다혜씨. 관악기 플룻을 전공하시는 정다혜씨는 곧 석사 과정을 마치고 박사 과정을 밟을 예정이라고 하십니다. 정다혜씨를 따라 빈 국립 음학 대학원을 한바퀴 돌고, 정문 앞의 공원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독일이라는 낯선 나라에서 유학하시는 정다혜씨에게 이런저런 질문이 쏟아집니다. 이곳에 한국인이 생각보다 많이 유학하고 있다는 자랑스러운 사실을 비롯하여 세계 최고의 음악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이곳 빈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려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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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로 다시 돌아와 저녁을 방을 나누어 올라갑니다. 그동안 밀린 빨래를 처리하고, 일지를 씁니다. 모두들 한 방에 모여, 오늘 생일을 맞은 황태상 대원의 생일을 축하하고 케이크도 나눠 먹습니다. 유럽에서 먹는 케이크라 그런지 한국에서 먹는 케이크와는 다른 각별한 맛입니다. 음료수로 준비한 오스트리아 전통 음료도 나누어 먹고, 한데 모인 김에 총대장님의 한말씀도 듣고 첫날 다 하지 못했던 자기 소개를 마무리 짓습니다.

 내일은 야간열차로 빈을 떠나기 전에 슈테판 성당과 자연사 박물관, 미술관 등을 돌아보게 됩니다. 오스트리아식 돈까스라고 하는 슈니첼도 먹는다고 하자 벌써부터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그간의 조금은 빠듯했던 일정들을 돌이켜 봅니다. 영국, 프랑스, 오스트리아.. 이제 독일과 스위스 두 국가만 남았습니다. 유럽의 명문 대학도 독일의 하이델베르크 대학만이 남았습니다. 남은 기간동안 많은 것을 생각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일만 남았습니다. 끝까지 즐거운 여행, 보다 많은 것을 남길 수 있는 여행이 되기 위해 다짐과 기대를 간직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이상욱 대원 일지
 오늘 야간열차에서 깨어나 열차에서 내려 뮌헨역에서 대장님들이 사주신 아침을 먹었다. 그런데 요플레가 요구르트라서 설탕이 없었다. 그래서 맛이 정말 아주 정말 셨다. 그리고 오스트리아 빈으로 향하는 기차로 갈아타서 약 3시간 동안 타고 오스트리아 빈으로 갔다. 점심도 빵으로 때웠는데 지금까지 많은 식사를 빵으로만 먹다 보니 김치나 떡볶이 같은 한국의 음식들이 정말로 그리웠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였다. 오스트리아에서 지하철을 타고 빈 국립음대로 가서 유학생 분의 말씀을 들었다. 그분은 유학을 좀 늦게 가서 좀 핸디캡이 많았따고 하셨다. 그래도 이런곳에 와서 한국의 이름을 알리고 계신 것이 정말 대단해 보였다. 빈 국립음대를 탐방하고 나서는 숙소를 이동해 방 배정을 받고 방으로 들어갔다. 우리 방이 제일 좋아서 오늘 밤에 태상이의 생일 파티를 작게라도 해주었다. 내일은 또 야간 열차를 타고 독일에 간다고 한다. 독일에 꼭 가고 싶었는데, 정말로 기대된다.


이현찬 대원 일지
 아침 일어나서 4시간 가는 기차로 옮겨탔다. 입석이라 자리에 앉지를 못했다. 앉아서 가고 싶었는데 완전 서글펐다.아침은 햄넣은 빵에 플레인 요구르트 였는데 겁나 맛없었다. 이런거 또 먹으라고 하면 죽을것 같다. 가면서 카드게임을 했다. 카드를 잘 못섞었는지 좋은패가 계속 나왔다. 사람이 많아지니까 완전 재미졌다. 공격을 계속 돌리는게 완전 스릴넘쳤다. 다른애들 카드 먹어서 파산시키는게 완전 재미있다. 기차에서 내려서 두꺼운 햄이 껴 들어간 빵만 있는것과 맛있는 과일을 먹었다. 먹을만 했다. 빈 시립대 석사과정을 밟으신다는 정다혜씨를 만났다. 음대에 다니신다는데 이곳이 세계에서 제일 잘나가는 곳이란다. 빈 필하모니 되게 유명하던데 정말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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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2012.08.11 14:58
    ㅋㅋ 4시간 입석 힘들었겠다.. 아빠는 중국 출장서 11시간 입석했더랬는데 ㅋㅋ, 맛없는 아침과 맛있는 점심 !! 카드 놀이 우리 친척들 모이면 해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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