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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23일 목요일 날씨 따뜻

이른 시간, 경기도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제 열심히 걷고 또 걸어 충청도에서 경기도로 넘어왔는데요.
경기도에선 또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1.jpg

행군 출발 전, 
연대별로 여태까지의 일정동안 일지를 제일 잘 쓴 대원들 중 왕중왕전을 뽑았는데요.
왕중왕 대원이 포함된 연대에는 배낭을 제외해주는 것이 오늘의 혜택!

모두들 왕중왕이 누가 되었든 자신의 연대에서 나오길 바랬는데요.
과연.. 일지 왕중왕은 누가 되었을까요? 
그 주인공은! 3연대 박해주 대원이었습니다!
그 덕에 3연대는 오늘 하루 배낭을 빼고 걸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제가 어제 깜빡 잊고 알려드리지 않은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계란구조물 결과!
열기구에서 낙하시킨 계란 구조물.
그 속에 있던 계란을 지켜낸 연대는? 1연대였습니다!! 
연약한 계란을 지켜내다니 참 대단하죠?

바람은 세게 불지 않지만 차가운 공기 탓에 
입김만 불었는데도 눈썹과 머리카락이 꽁꽁 얼어버리는데요.
이런 추운 날씨에 바람이라도 안 불어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1.jpg

푸르른 하늘도 오늘이 제대로된 마지막 행군날인걸 아나봅니다.^^

오늘의 단체 행군이 끝나고..
잔디가 깔린 초등학교에서의 축구!
국가 대표 못지 않은 카리스마! 
공이 저 높이 하늘 위로 올라갈 것 같았습니다.

2.jpg

신나는 축구 한 바탕이 끝나고
진짜진짜 마지막 연대별 O.T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의 연대별 O.T는 이전의 무전여행, 독도법과는 다르게
교통수단(히치하이킹 포함)을 이용해 숙영지까지 오는 것이었습니다!

오랜만에 타볼 대중교통과 
혹시나 성공할지도 모르는 히치하이킹에 
우리 대원들 너무나도 빠르게 배낭을 들고 
빨리 빨리 출발하자고 아우성이었습니다.

3.jpg

첫번째 구간은 죽산에서 백암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
1, 3, 4연대 대원들은 빠르게 버스를 예매하고 이동하였지만
우리의 2연대 끝까지 히치하이킹을 포기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끊임없이 시도하였지만 
결국 버스를 예매하고 말았습니다..

5.jpg

두번째 구간은 백암에서 용인에 있는 숙영지로!
1연대는 등수를 포기하고 무전여행경험을 살려 피자를 얻어먹고 도착!
2연대는 첫번째 구간의 히치하이킹 실패로 출발이 지연되어 조금 늦게 도착!
3연대는 내려야할 정류장을 놓쳐버려 그 길이만큼 행군하느라 늦게 도착!
4연대는 올바르게 타고 올바르게 내려 제일 빠르게 숙영지 도착!

4.jpg

마지막 연대별 O.T가 제일 재밌었다고 하는 우리 대원들.
마지막 날이 되니 이 곳에서의 경험 하나하나를 놓칠 수가 없나봅니다.

해가 저높이 떠있을 때 숙영지에 들어와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으니
내일 가족들을 만날 준비 완료!
내일이 매우 기다려지는걸요?

상쾌하게 씻은 우리의 작은 영웅들.
오늘 밤에 있는 레크레이션을 위해 열심히 연습했는데요.
1등 상품이 어마어마하다는 소문에 
우리 대원들 더욱더 열심히 집중했습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레크레이션!

9.jpg

연대별 이름, 구호, 노래를 발표하고 
노래가 시작되자 머뭇머뭇거리면서도
귀엽게 춤을 추는 대원들!

6.jpg

다들 웃기기도 하고 예쁘기도 하고 멋지기도 해서
심사하는 대장님들이 너무 혼란스러웠습니다.

8.jpg

하지만 상품 앞에서 순위 고르기는 냉정해야겠죠?
결국 1등은 4연대!
심사위원 대장님들의 평가에 의하면..
노래에 맞는 표정과 큰 몸짓이 높은 점수에 한 몫을 했다고 하는군요.

7.jpg

열정이 넘치던 레크레이션 후, 
우리 대원들 각자 받은 상품(피자, 치킨, 도넛, 과자 등)을 나눠먹으며
연대별 마지막 시간을 가졌는데요.

10.jpg

18박 19일 혹은 14박 15일동안 한 가족처럼 지낸 
연대원, 연대장님을 떠나보내야된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슬픕니다.

11.jpg

하지만 우리 작은 영웅들 이렇게 마냥 슬퍼할 수는 없겠죠?
각자의 추억들을 공유하며 
전화번호도 교환하고 차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도 
함께 나누며 우리 대원들 마지막이 아닌 마지막 인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12.jpg

피어난 이야기꽃이 오늘 안에 수그러들긴 할지..
내일이 마지막이란 생각에 펑펑 우는 대원들도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내일 해단식이 진행되는 광화문에서도 눈물바다가 되진 않을지 걱정이네요.

13.jpg

1월 6일과 1월 10일에 시작된 36차 국토대장정이 내일이면 끝이 납니다.
하지만 소중한 추억들을 공유하고 좋은 인연을 만들었고
기나긴 기간동안 모든 순간순간을 함께 하였었죠.

지금 이 순간들 대원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되겠죠?

14.jpg

내일은 드디어 36차 국토대장정이 끝나는 날입니다.
마지막날까지 사고없이 안전하게 대원들을 인솔하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해단식에서 밝은 얼굴로 뵙겠습니다.^^

이상으로 경기도 용인시에서 일지대장 김언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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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경맘 2014.01.24 00:26
    가족을 만날날만을 기다리며 묵묵히 18박19일간의 행군을 무사히 마친 우리대원들..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듯이 가족의 품으로 오는대신 정들었던 대원들과의 이별...아직 이별에 익숙치않은 우리아이들...내일...무사히 해단식을 마칠수 있을까요..벌써부터 걱정입니다...18박19일간의 정만 소중한경험을 모두 잊지않길 바랍니다..대원들 이끌어주신 총대장님..연대장님..취사대장님..일지대장님..사진대장님...그동안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최영수맘 2014.01.24 00:28
    이렇게 소중한 경험을 할수있게 해준 모든 대장님들, 힘든여정을 함께한 친구들 모두 건강하게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그리고 정말 다들 멋진 친구들이에요...
    일지 정성스럽게 늦은밤까지 소식전해주신 김언정님도 수고하셨구요 감사드려요..
    모두모두 정말 고생하셨어요...사랑해요^^
  • 호범맘 2014.01.24 00:51
    18박19일동안 리얼한 스토리 재미나게 잘보았어요~~
    호범이 보내고 홈피 많이 방문했었는데 이제 그런낙이 사라지겠네요~~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 정환맘 2014.01.24 00:53
    벌써눈물이납니다..우리영웅들정말대단합니다.
    세상그누구보다도으뜸입니다
    힘든내색한번안하고끝까지최선을다해주어감사합니다.
    세상그무엇보다도고귀하고소중합니다.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
    대장님들..넘넘감합니다.
    소중한시간만들어주어정말감사합니다.
    고생많았습니다.
  • 준석맘 2014.01.24 01:30
    모두들 감사하고 고맙고 사랑합니다~♡♡
    18박19일 동안 감동 그자체였어요~
    너무나 행복하고 두근거리는 순간 있었습니다.
    36기 영웅들 장하다.
    대장님들 장하십니다.
    너무 아쉽고 그리울꺼 같네요^^
    다들 고생하셨어요~~
  • 정인,예섭맘 2014.01.24 02:10
    대장님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전원 무사히 국토대장정을 마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게 되어 고맙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세준맘 2014.01.24 08:10
    우리 영웅들 정이 많이 들었나보네요.
    부디 이마음 변치않고 살았으면...
    그동안 대장님들 수고하셨습니다.
    올 여름에도 이 사이트에서 댓글 남길수 있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언정 대장님.
  • 진준삼촌 2014.01.24 13:30
    진준아 고생했다 그리고 자랑스럽다. 사랑한다. 모든대원및 대장님이하 모든관리자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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