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탐험소식
HOME > 연맹소개 > 2018년 탐험소식  
국토대장정
2018.08.05 00:41

[45차 국토대장정] 0804 이 밤이 지나면

조회 수 374 추천 수 0 댓글 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0001.jpg

 

오늘은 해단식을 앞둔 마지막 날입니다. 해단식을 기다리며, 대원들은 완주의 기쁨과 밀려오는 아쉬움 두 감정을 모두 가지고 있는 듯 보였니다. 오늘 일정은 연대별로 최종 숙영지까지 찾아가는 오리엔티어링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숙소까지의 거리는 총 12km로 평소 거리에 비하면 꽤 짧은 거리입니다. 1등을 한 연대에게는 총대장님께서 직접 보상을 주신다는 공지에 대원들은 오늘도 어김없이 활기차게 길을 나섰습니다. 몇 차례의 오리엔티어링을 진행하면서 각 연대의 특성은 두드러지게 드러났습니다. 1연대와 4연대는 우승을 바라보며 열정 넘치게 행군한다면, 2, 3 연대는 가는 길 주변 풍경을 즐기며 걷는 특성이 나타났습니다.

 

0002.jpg

 

그렇게 우승을 외치며 걷던 1, 4연대는 2분 간격을 두고 1, 2등으로 최종 숙영지에 도착했습니다. 2시간만에 12km를 완주한 연대들. 초기 행군을 힘들어했던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이 날이 갈수록 대원들의 체력이 올라간다는 것을 눈으로 증명했던 기록이었습니다. 두 연대가 먼저 도착해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쯤 2, 3연대는 시간차를 꽤 두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_MG_7607.jpg

 

오늘 대원들이 묵을 숙소는 마지막인 만큼 정말 좋은 시설이었습니다. 넓은 실내에 큰 에어컨이 있어 대원들은 텐트를 설치하지 않고 쾌적한 공기 속에서 일과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대원들도 대장들도 모두가 가장 만족했던 숙소였습니다.

 

넓은 숙소 안에 모인 대원들은 사후 설문지와 소감문 양식을 배분받고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의 국토대장정의 여정 동안 느꼈던 점을 솔직하게 작성한 대원들의 소감문을 읽고 감동한 대장님들도 꽤 계셨습니다. 그렇게 순식간에 소감문을 빼곡히 채운 대원들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불고기였습니다. 고소한 간장 소스가 고기 깊숙히 베인 불고기를 대원들은 밥에 슥슥 비벼 맛있게 먹었습니다.

 

_MG_7644.jpg

 

_MG_7645.jpg

 

점심을 먹은 후 대원들은 야외로 나가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몇몇 남자 대원들은 사이좋게 모여 축구를 했습니다. 오전 동안 행군을 했지만 지친 기색 없이 열정적으로 축구를 하는 모습에 대장님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다른 대원들은 그늘 아래 모여 운동 기구를 타거나 한 자리에 모여 앉아 내일 해단식을 앞둔 자신들의 심정을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_MG_7743.jpg

 

운동을 마치고 돌아온 대원들에게는 시원한 화채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늘 화채를 그리워했던 대원들에게 취사대장님들은 대원들에게 깜작 선물로 오늘 화채 디저트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오후를 신나게 야외에서 놀고 돌아온 대원들은 오늘 일찍 샤워 시간을 가졌습니다. 흐르는 땀을 시원하게 씻어 낸 후 대원들은 다시 넓은 실내에 모여 앉았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연대별, 개인별 장기자랑 시간이 펼쳐질 예정이었는데요. 이를 위해 대원들은 막바지 연습에 돌입했습니다. 노래에 맞춰 하나 둘 씩 완성되어가는 안무들을 지켜보며 대장님들은 오늘의 장기자랑에 많은 기대를 가지셨습니다.

 

0004.jpg

 

드디어 장기자랑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연대별로 줄을 맞춰 앉은 대원들은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한 후 무대를 시작했습니다. 그간 조금씩 시간을 내어 열심히 연습을 했던 대원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습니다. 서툰 솜씨지만 열심히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던 대원들의 모습이 귀여워 많은 대장님들이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었습니다. 연대별 장기자랑이 끝난 후에는 개인 참가자들의 장기자랑도 이어졌습니다. 랩, 춤, 노래 등 다양한 장르가 이어져 분위기는 어느새 축제 분위기로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어진 코너! 대장님들의 노래 타임!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대장님들의 노래 솜씨를 대원들이 직접 확인 할 수 있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대장님들의 의외의 노래 솜씨에 대원들 또한 열띤 호응으로 화답해주었습니다.

 

_MG_8440.jpg

 

장기자랑 시간이 끝나고 총대장님은 다른 대장님들을 대원들 앞 한자리에 모으셨습니다. 14박 15일 간의 여정이 끝나는 내일을 앞두고 대장님들의 마지막 소감을 듣는 시간이었습니다. 대장님들은 2주 동안 대원들과 동고동락하며 느꼈던 진솔한 이야기들을 꺼내 대원들에게 들려주었습니다. 대장님들의 진심을 듣고 대원들은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숙소는 어느새 눈물바다로 변했습니다.

 

_MG_8508.jpg

 

 

 

장님들의 소감 말하기 시간이 끝난 후 고기 파티가 시작되었습니다. 고기 파티를 위해 장기 자랑 시간 동안 열심히 고기를 굽고 계셨던 대장님들 덕분에 대원들은 수월하게 고기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연대별로 옹기종기 테이블 주위로 둘러 앉아 사이좋게 고기를 나누어 먹었습니다. 잊지 않고 다른 대장님들에게 고기쌈을 챙겨주는 대원들의 모습을 보며 대장님들은 마음 한 구석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_MG_8511.jpg

 

그렇게 고기 파티가 끝나고 대원들은 마지막 일지 작성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사다난했던 오늘 하루의 일을 종이 빼곡히 써 넣었습니다. 평소보다 일찍이 일지 작성을 마친 대원들은 시원한 선풍기 바람 아래에서 스르르 잠에 들었습니다.

 

14일 동안 무탈하게 국토대장정을 마친 대원들이 정말 기특할 따름입니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여정이 끝나고 내일 해단식을 앞둔 대원들... 남은 내일 남은 일정까지도 무사히 마쳐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라며...

 

이상 일지대장 이희경이었습니다.

?
  • 이푸름맘 2018.08.05 01:06
    짧은 시간동안,함께 동거동락 하며
    정이 들었을 텐데,만감이 교차할거 같네요.
    2주동안 모든 대장님들,대원들 모두 감사드려요.
    일지를 기다리는 즐거움이 꽤 컸는데요
    벌써 아쉬워요
  • 진현아빠 2018.08.05 01:14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어떻게 말로 대장님들의 수고에 대해 고마움과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지 모르겠습니다.
    내일이 정말 기대되네요.
    우리아들이 앞으로도 함께해온 대장님과 대원들과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수고하셨고, 내일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4연대손민재맘 2018.08.05 01:27
    일지대장님 감사드립니다.
    오늘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일지가 얼마나 기다려지던지 홈페이지를 몇번이나 들락거렸습니다.
    하루하루 자세히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다른 대장님들께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아이들 힘들어할때 저희 부모보다 더 마음 졸였을텐데 토닥토닥 해주시고 이끌어주시고
    캠프 내내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못했을거라 짐작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도연맘 2018.08.05 05:53
    마지막날이 아쉽기도하고 후련하기도하고
    만감이 교차되는날이었겠어요~~~
    아무쪼록 별탈없이
    다들건강한맘으로
    완주를 앞두고 설레는맘으로
    잠자리에들었지싶네요
    다들고생하셨구요
    아이들하나하나
    좋은추억으로 남았길바랍니다
    저도
    14박15일의
    일지기다리던시간들이 그리워질것같아요
    총대장님을비롯하여
    그외의 분들에게
    깊은 감사 마지막으로 드릴께요
    진심 감사드립니다
  • 혜인맘 2018.08.05 07:52
    외국을 가도 기억하지못하던 아이가이곳에서의 시간들은 잊지못할 것 같습니다...처음 보낼때는 집과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되는 계기가 되기를 소원하며 보냈는데...
    매일 진행되는 프로그램과
    그안에서 동고동락했던 친구들과의 시간들은 소중히 여기리라 생각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매일 아빠에게 이야기합니다~
    정말 잘 보낸거같다고요~^^

    다시 한번 모든 대장님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 3연대김준석대원맘 2018.08.05 08:21
    드디어 오늘 그 국토대장정의 막이 내리네요..그동안 수고해주셨던 대장님들의 수고는 더 말 할것도 없겠죠..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이 경험들이 우리 아이들 살아가는데 좋은 밑거름이 될것입니다.대원들 모두 장하고 멋집니다.
    감격스럽습니다..조금후의 해단식도 기대됩니다.오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모는 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 장성재엄마 2018.08.05 11:14
    14일동안 너무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활짝 웃는 모습이 너무 좋으네요.
    마지막까지 화이팅!!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 국토대장정 [45차 국토대장정] 0805 짧았던 만남, 그리고 작별 10 file 탐험연맹 2018.08.05 546
» 국토대장정 [45차 국토대장정] 0804 이 밤이 지나면 7 file 탐험연맹 2018.08.05 374
32 국토대장정 [45차 국토대장정] 0803 왕의 숲길을 걷다 11 file 탐험연맹 2018.08.03 537
31 국토대장정 [45차 국토대장정] 0802 더위를 날려보낸 가장 완벽한 방법 14 file 탐험연맹 2018.08.03 361
30 국토대장정 [45차 국토대장정] 0801 더위야 물렀거라! 10 file 탐험연맹 2018.08.02 344
29 국토대장정 [45차 국토대장정] 0731 여유로운 오늘을 즐기면서 9 file 탐험연맹 2018.08.01 337
28 국토대장정 [45차 국토대장정] 0730 부모님에게서 온 편지 18 file 탐험연맹 2018.07.31 517
27 국토대장정 [45차 국토대장정] 0729 사뿐사뿐한 발걸음으로 13 file 탐험연맹 2018.07.30 385
26 국토대장정 [45차 국토대장정] 0728 잠깐의 여유로 얻은 행복 13 file 탐험연맹 2018.07.28 481
25 국토대장정 [45차 국토대장정] 0727 함께 걷고 있는 이 순간을 기억하자 14 file 탐험연맹 2018.07.27 331
24 국토대장정 [45차 국토대장정] 0726 뜨거운 태양은 우리를 막을 수 없었다! 16 file 탐험연맹 2018.07.27 439
23 국토대장정 [45차 국토대장정] 0725 첫 행군의 시작 18 file 탐험연맹 2018.07.26 478
22 국토대장정 [45차 국토대장정] 0724 우리 땅, 독도에서 태극기를 휘날리며 10 file 탐험연맹 2018.07.25 430
21 국토대장정 [45차 국토대장정] 0724 연대표 8 탐험연맹 2018.07.25 369
20 국토대장정 [45차 국토대장정] 0723 대원들의 열정으로 울릉도의 촛대를 밝히다! 11 file 탐험연맹 2018.07.23 422
19 국토대장정 [45차 국토대장정] 0722 두근두근 첫 만남, ‘만나서 반가워!’ 10 file 탐험연맹 2018.07.23 418
18 국토대장정 [44차 국토대장정] 0118 그 겨울 그 기억 1 file 탐험연맹 2018.01.18 309
17 국토대장정 [44차 국토대장정] 이 밤이 지나면 1 file 탐험연맹 2018.01.18 185
16 국토대장정 [44차 국토대장정] 0116 함께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1 file 탐험연맹 2018.01.17 226
15 국토대장정 [44차 국토대장정] 두번째 도경계를 넘다 2 file 탐험연맹 2018.01.16 230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