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차국토] 20200118 연대 별 깃발을 높이 들고 행진

 

논밭과 행군 차량에 하얗게 서리가 내려앉을 정도로 추운 오늘입니다.

맛있는 아침 식사를 마치고 핫팩을 하나씩 손에 쥔 채 숙소 밖으로 나섰습니다.

오늘의 행군길은 32km로 평소보다 조금 긴 행군이 되겠군요!

잠을 푹 잔 덕분인지 우리 대원들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목적지인 전주를 향해 앞으로 나아갑니다. 

 

 

 

 

 

 

 

 

 

 

 

대장님들이 행군 중간 중간 나눠주시는 간식은 우리 대원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과자 하나를 몇 명씩 쪼개어 나눠먹기도 하고 가위바위보를 하여 몰아주기도 하는데 이렇게 작은 간식 하나에도 뛸 듯이 기뻐하는 대원들의 모습이 짠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합니다^^

 

행군을 시작한 지 두시간 정도가 지나면 대원들은 밥 언제 먹냐, 어디어디가 아프다, 언제 쉬냐는 등 투덜대곤 하지만 쉴 때 만큼은 언제 그랬냐는 듯 열심히 뛰어 논답니다.ㅎㅎ

 

 

 

 

 

 

 

쉬는 시간이 끝나고 연대 별끼리 모여 ot행군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대원들은 ot할 때가 제일 편하고 좋다고 합니다 ㅎㅎ

하하호호 얘기를 나누며 3시간 30분 가량을 걸으니 어느새 전주 경기전에 도착했습니다. 

 

경기전은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곳으로 사적 제339호로 지정된 유적입니다. 찬찬히 내부를 둘러보니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이 듭니다. 총 대장님의 설명도 열심히 경청하는 우리 대원들.

 

 

구경을 마치고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전동성당에 갔습니다. 단체 사진도 찍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조용하고 웅장한 성당에 들어선 대원들은 엄숙하고 진중한 자세로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풍남문으로 향했습니다. 풍남문은 조선시대 전주 읍성의 남문입니다. 임진왜란 때 파괴되었지만 영조의 명으로 개축되었으며 화재로 소실된 것은 관찰사 홍낙인이 다시 지으면서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런 설명글도 꼼꼼히 읽는 모습이 참 예쁘네요. 역사 공부에 흥미를 갖게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대원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점심시간입니다.

남부시장에 가서 시장 구경도 하고 맛있는 밥으로 끼니도 때웠습니다. 어느 피순대 집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것을 보고 대원들은 나중에 한 번 와보겠다고 하네요 ㅎㅎ

 

든든하게 밥을 먹었으니 이제 다시 출발을 할 시간입니다. 

대원들은 연대 별 깃발을 높이 들고 씩씩하게 행군길을 나섭니다.

의지할 수 있는 서로가 있기에 국토대장정이라는 큰 도전을 할 수 있는 것이겠죠? 매일매일 함께 걸으며 협동심과 단합력, 인내심을 기르고 있는 우리 대원들의 내일은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