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영장에서 잠에 들때까지만 해도 안개 뿐이던 하늘에서 대원들이 잠들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텐트를 치면서도 비를 막기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두었지만, 바닥에서 올라오는 습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축축한 아침을 맞이한 대원들은 우비를 갖춰 입고 아침밥을 받으러 나갔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따뜻한 어묵국이 대원들의 몸을 녹여주었습니다. 아침을 다 먹은 대원들은 옹기종기 모여서 묵었던 텐트를 정리하고 쓰레기를 치우면서 환경 정화 활동을 했습니다. 날씨 때문인지 유난히 길었던 아침을 보낸 대원들은 비를 뚫고 행군길에 나섰습니다.
노래도 부르고 동영상도 찍으면서 행군을 즐겁게 했습니다. 한강의 지류를 따라 쉴세 없이 걸은게 어느덧 세시간, 시간이 지날수록 거세어지는 빗방울에 네바퀴 특공 작전을 감행했고, 빠르게 숙영지에 도착한 대원들은 따뜻한 샤워을 하고 젖었던 짐을 말렸습니다. 비에 젖었던 의류는 동전 빨래방에서 뽀송뽀송하게 다시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대원들의 지쳤던 몸을 재충전하는 하루였습니다. 대원들의 표정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몸도, 마음도 편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일 행군은 보다 더 힘든 여정이 대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간만에 재대로 휴식을 취한 대원들이 다가올 행군일정에서 가벼운 발걸음을 내딛으리라 기원하며 이만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