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영만 하면 밤에 비가 내리던 징크스가 드디어 깨지고, 입추를 맞아 쾌청한 새벽 공기가 아이들을 맞아주었습니다.
간만에 비에 젖은 몸을 말린 텐트를 개는 아이들의 표정이 밝았습니다. 아침을 맛있게 먹은 아이들은 행군길에 나섰습니다. 얼마나 걸었을까, 아이들의 발걸음은 동강 할미꽃이라는 글귀가 써져 있는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각자 그 글귀 앞에서 국토대장정에서의 추억을 기록하고 다음 숙영지로의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다가온 휴식시간에는 간식이 대원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과자와 붕어빵을 먹고 점심 식사 포인트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식사를 마친 대원들은 연대별 오리엔티어링을 진행했습니다. 개임에서 이긴 2연대가 먼저 출발해 즐거운 행군을 이어나갔습니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씻고 젖은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오늘 저녁은 분식이었습니다. 복불복 게임을 통해 얻은 토핑을 넣어 직접 끓여먹는 라면과 함께 떡볶이, 군만두가 아이들의 식탁을 채웠습니다. 간만의 분식에 신이 난 대원들은 즐겁게 저녁 식사를 마치고 일지를 정리하며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국토대장정의 절반이 지나가는 밤입이다. 대장정의 일원으로서 팀워크가 쌓여가는 대원들이 대견합니다. 내일도 무탈히 행군하기를 기원하며 이만 마칩니다.
이쁜 사진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