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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도, 찌개도, 밥도....
먹을것들이 모두 줄어들지가 않는구나.
집안도 너무 깨끗하고, 빨래거리도 없고,....
오늘은 아주머니를 오시지 말라고 했어.

민준이가 떠난 집안을 한번 상상해 보렴?
민준이의 자리가 그렇게 큰 것을 이제서야 깨닫는 어리석은 엄마였어.

어제는 컴퓨터가 고장났다고 승준이가 울었단다.
웜즈게임을 하고 싶은데 못해서 울었대.
그래서 엄마가 남자는 태어나서 3번만 우는 것이라고 말하니
저는 그런것을 믿지 않는단다.
승준이는 눈물이 너무 많아 걱정이되. 민준이가 있었으면 게임을 잘 가르
줬을텐데...그래서 민준이의 빈 자리가 크다는 것을 또 한번 느꼈지.
아마 승준이도 형을 무척이나 그리워 할거야.

대장님이 인터넷에 올려주신 글을 보았다.
아마도 잠자리가 거의 기차안인것 같은데...
잠을 잘 자야 피로가 풀리는데.. 걱정이구나.
우리나라에서는 야간열자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가야 잠자는것 같은데... 그곳에서는 가도가도 끝이 없는 드넓은 대륙..... 기차를 며칠씩 타고갈 수있는 거리만큼이나 넓고, 크고, 깊은 마음의 소유자 김민준. 책에서 보던 지명과 유적들... 머리와 가슴과 눈과 마음에 듬뿍담아 이론과 실제를 잘 매치시킬 수 있는 휼륭한 인재가 되거라.

.
좋은 친구. 형. 누나들 많이 사귀었겠지?
세상은 나 혼자 살아가는것이 아니란다.
모두들 어울려야 조화가 이루어지고 더불어 사는거란다.
그래서 여러사람들과 친해져야 한단다. 26명의 대원과 6명의 대장님이 함께 중국의 유물과 유적을 탐사하는 유일한 기회이고, 시간이란 점 명심하여 잊을 수 없는 좋은 인생의 한 장이 되기 바란다.

음식조심해서 먹고, 가장먼저 건강에 유의 하거라.
몸이 아프면 먹고 싶어도, 보고 싶어도, 가고 싶어도............
모두 할 수가 없게 된단다

2002. 8. 14. 세상에서 가장 멋진아들을 기다리면서 엄마가

211.207.185.168 총대장 08/14[17:39]
이제8일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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