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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아들 민우에게

by 박민우 엄마 posted Aug 0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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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에게

민우야! 안녕?
많이 덥지? 드디어 시작이 되었구나. 제주도까지 배타고 신났겠네?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고 같은 조에 좋은 친구들과 어울리며 공동체가 하나되는 좋은 시간이 되리라 생각한단다.
오늘따라 이렇게 날씨가 더워져서 처음부터 쉽지는 않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늘 운동에 잘 단련된 우리 민우가 잘 해낼 수 있으리라 믿는단다. 그렇지?
어리광만 부리던 우리 아들이 벌써 6학년이 되어서 이제 스스로 계획하고 생각하고, 또 민우가 선택한 처음의 행사인지라 걱정도 되지만 그래도 어머니 아버지는 민우를 위해서 매일 밤마다 기도하고 있단다.

힘들고 어려워도 잘 견디어 내거라. 옛말에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속담이 있지 않니?
민우가 걷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모이고 모여서 조금씩 정복해 나간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오늘 아버지도 일본 출장을 다녀와서 민우에게 이렇게 편지를 쓰고 있는데, 아버지도 많이 보고 싶구나. 그렇지만 민우가 모든 훈련을 다 마치고 돌아오는 그 날까지 참고 기다리련다.우리 민우!

이제 내일이면 주일이 되는구나. 다른 때 같으면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을텐데....만약 교회에 못가면 아침 9시가 되면 걸으면서도 하나님을 생각하고 찬송도 부르고 눈을 떠고서도 기도를 하거라. 그리고 생각나는 성경의 이야기를 떠올리고 말씀을 들으렴.

내일 저녁에는 아버지가 보내는 주일 예배 주보와 말씀을 보낼 주도록 할께.

힘들어도 모두를 사랑하는 맘으로 잘 이겨내기를 바란다.
아버지는 아들이 이렇게 최선을 다해 행군을 잘 이려내리라 믿으며 또 민우의 어른스러움이 아버지를 감동하게 하는구나.

힘내거라! 그럼 또 편지쓸께....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