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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

우리아들이 제주도에서 보낸 엽서가 오늘에야 도착을 했다.
그리고 너의 인터넷 사진도 반갑게 보았다.
우리 아들이 많이 힘드는지 얼굴이 더 길쭉해져서 엄마의 마음이 아프구나.
발에 물집은 생기지 않았는지....
밥은 많이 먹고 있는지.... (집에서 처럼 조금씩 먹으면 견디기 힘들텐데...)

아빠 엄마 수원이도 네가 고생하고 있는걸 생각하면서 동참하는 마음으로 집에 난방도
최대한 줄이고 먹고싶은것도 자제하면서 마음으로나마 함께하고 있단다.

일정대로라면 내일 네가 기대하고 고대하던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날인데 안전수칙을
잘 지키며 하도록 하거라.

수종이랑 다른 친구들도 많이 힘들어 하지?
힘들때 서로의 작은 격려와 도움이 큰 힘이 될테니 조금씩 배려해주는
사려깊은 우리 아들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아들아 !!!
앞으로 9일이 남았구나 까마득하게 생각이 들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해온것처럼
앞으로 남은 시간도 잘 견뎌내리라 믿는다

사랑해~~~~~~~ 기특한 우리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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