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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18 09:46

한도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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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현 보아라!
편지를 쓸까 말까 망설이고 있었는데, 엄마하고 누나하고 너에게
편지를 쓰걸 보고 용기를 내서 아빠도 편지를 보낸다.
출발할때 배낭이 무거워서 걱정이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구나...
수통은 잘 매달고 다니는지, 밥은 잘 먹고 있는지,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려 다니는지 아빠는 궁금하다.
이 편지를 한국에서 읽게 될 지 일본에서 읽게 될지는 모르지만
일본탐사여행을 계기로 응석받이가 아닌 사나이로서 다시 태어나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하는게 아빠의 바람이다.
거기서는 단체생활을 해야 하니까, 남을 위해 자기가 조금 양보하는
미덕도 배웠으면 한단다.
또 자기가 싫은것, 원하는것, 말해야 할것도 당당히 말할 줄 알아야 한단다.
집에서는 누나한테 사소한 거는 양보할 줄 아는 남자가 되길 바래!
그리고 끝으로 식구들 모두 너를 걱정하고 있으니
즐거운 여행이 되고 평생 추억이 되는 탐험이 되기를 바란다.
아빠도 어렸을땐 만화영화의 한 장면처럼 친구들과 모험을 하는 꿈도 꾼적 있단다
신기한거 재밌는거 많이 보고 신나게 놀다 오길 바란다.
그럼 2월 24일날 보자
아빠가 가능하면 일찍 퇴근해서 데리러 갈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