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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아들아!

by ★전주찬★ posted Jul 2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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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찬아.
오늘은 탐험 2일째를 마치고 지금쯤은 꿈나라로 가고 있겠구나.
첫밤 잘자고 친구들 많이 사귀고 했는지 모르겠다.
어제는 독도에 갔었구나.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독도를, 아빠도 가보지 못한 독도를
내 아들이 갔구나.
너도 독도를 그렇게 가고 싶어했는데 막상 가보니까 어떻든?
가슴속에 커다란 불덩이가 솟구치지 않더냐?
독도에서 많은 것을 느꼈으리라 믿는다.

주찬아
아빠가 너한테 자주하는 얘기중 사람은 특히 남자는 가슴이 뜨거워야 한다고 했다.
가슴이 뜨겁다는 얘기는 항상 가슴속에 크나큰 꿈과 포부를 갖고 살고, 매사에 대범해야 하며, 올바른 일을 위해서는 자기 목숨까지도 바칠수 있는 각오로 충만되어 있어야 함을 의미한단다.
엊그저께 아빠가 군대생활 했던곳 가까운 곳에서 군인 한명이 훈련도중 강에 빠졌는데 그 군인을 살리기 위해 옆에있던 군인들이 차례 차례 물속에 뛰어들어 여러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단다.
먼저 목숨을 잃은 군인들이 정말 안됐지만 그래도 동료를 살리기 위해 강에 띄어든 군인들의 정신이 정말 마빠를 감동하게 했단다.
그 군인들이 바로 정말 뜨거운 가슴을 가졌던 사람들이라고 아빠는 믿는단다.
너도 그런 정도의 뜨거운 가슴을 갇는 멋진 사나이가 되길 아빠는 바란다.
이번 탐험을 통해서 그동안 해보지 않은 고생도 해보고, 견문도 넓히므로서 네가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되도록 해라.

주찬아
오늘은 성인봉에도 올라가고 울릉도 이곳저곳을 관람하는 구나.
오늘 비가 많이 온다고하여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마는 어제도 얘기했지만 어딜 가든지, 무엇을 보든지 많이 느끼고, 많이 배워 완전히 네것으로 소화하도록 해라.
항상 너자신보다도 대대, 연대를 먼저 생각하고, 남을 위해 봉사한다는 각오 단단히 해라.
오늘도 멋진 하루 되길 바란다.

아빠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