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복초 회장 육성홍!

성홍아! 나 교장이다. 자랑스런 네 얼굴의 땀방울이 보고싶구나.
너희들이 금강산에 잘 다녀왔단 말 듣고 감상을 좀 들려달라고 했더니 성홍이는 이번에 국토횡단에 참여했다더군. 과연!
그 말 듣자마자 나는 몇 년 전에 올라가본 독도, 그 장엄한 모습에, 우리 육성홍 회장의 장한 모습이 클로즈업되었지.
경복궁까지라니, 얼마나 의미로운 일인지. 나는 정부중앙청사에서 근무할 때 늘 경복궁 마당을 내려다보면서 우리 아이들은 잘도 떠들고 노는 반면 일본 아이들은 가이드의 설명을 잘 듣는 모습을 보고 참으로 착잡했는데, 너와 같은 학생들이 있어 마음 든든할 수밖에.
이 더위에 얼마나 힘들겠니. 그렇지만, 그 한순간 한순간이 네 가슴속에 파도처럼 다가와 바위처럼 쌓이고 쌓이기를 기원한다. 단, 건강 지키면서.
육성홍! 우리 학교 학생회장 육성홍! 내 마음이 널 지키며 따라간다 생각하고, 부디 힘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