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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카들... 사랑해요^^.

by 박은원, 예원 posted Aug 0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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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날씨가 덥구나.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던데... 너희들 걷기에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구나. 그저 무심하게 더운 도심에서는 한줄기 소나기가 더없이 반갑겠지만, 계속 걸어야만 하는 너희들에게는 더위를 식히는 바람같은 존재인지, 아니면 안 그래도 힘든 여정에 불편함을 만들어주는 귀찮은 존재인지... 같은 것을 바라보면서도 욕심에 따라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구나.(가끔은 비를 맞아주는 것도 정신건강에는 좋다고 평상시 생각하고 있다만^^)

삼촌이 너무 늦게 글을 울리는 게 아닌가 싶다.
삼촌이 좀 바쁘거든^^. 지난 번에 애기했지만, 학원이 많이 바쁜 때라서 덩달아 계속해서 바뀌는 일정 때문에 삼촌도 정신이 없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연신 시계를 봐가면서 나갈 시간을 재고 있으니 말이다.

예원이는 어때... 잘 적응하고 있는 거니.
걱정도 되지만 평상시에 보여준 예원이라면 잘 하고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아직은 어리기만한 예원이일텐데 삼촌이 너무 큰 것을 바라는 것은 아닐런지...
하여간 끝까지 무사히 일정을 마치고 건강한 얼굴로 만나야지.

두번째인 은원이는, ㅎㅎ 방학에 삼촌한테 놀러 온다고 벼르고 있었는데, 그만 그것은 겨울 방학으로 미루어야 하는건가^^. 하지만 이번에는 동생도 같이 갔으니까 가끔 예원이 잘 하고 있나 챙겨가면서 더욱 언니답고 그리고 조금은 더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봐야지.

주어진 일정에 맞추어 진행하다보면 물론 힘들겠지만, 주변에 보이는 풍경들을 가슴에 담을 여유도 부려보기 바란다. 리고 피곤한 눈이지만,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비롯하여,둥그렇게 시선을 안정시키는 산과 들의 여유로운 곡선, 그리고 그 사이 바람처럼 흔들리는 길가의 풀한포기, 저만치 채여 굴러가는 흔한 돌맹이 하나까지에도 사랑이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에구에구, 이만 나가봐야할 시간인듯...
사랑한다. 그리고 더욱 성숙해 있을 조카들에게 조금은 더 좋은 삼촌이 되도록 열심히 살아야지라고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