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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3 12:31

힘내라

조회 수 183 댓글 0
어제 엽서 받고 엄마가 많이 섭섭했다.그래서 흥분도 했고 하지만 힘들게 보내는 너보다는 편하게 지내는 엄마가 참아야지 않겠니?어때?많이 힘들지?가방이 무거워 키 안크면 엄마 탓으로 돌릴 지도 모르겠네?아마 더 잘 클 수도 있을거다.승현이 형은 미국 못가고 영국으로 유학간다고 전화 왔더라.제사 때내려왔으면 했다고....여기는 밤에만 비 오고 낮에는 여전히 덥다.엄마와 아빠 말고 너한테 편지 쓸사람이 없어 섭섭할까봐 호성이한테 인터넷에 글 쓰라고 했더니 글 올렸더라.그래도 친구가 있어 좋으네.이제 일주일이다.끝까지 마무리 잘해야지?넌 잘할거다.내일은 정민이 생일이다.마음으로 축하해줘 동생이니까...엄마 생일은 니가 한달 전에 이미 케잌으로 축하해서 진짜 생일에는 케잌은 안 불어야겠다.마음 착하고 건강하고 조금은 게으럼대는 아들이지만 엄마나 아빠는니가 있어 뿌듯하다.야단을 쳐도 니가 엄마 아빠의 아들이라서 그런거라는거 알고 있을거다.지금은 사춘기의 끝물이라 많이 반항심이 있어도....알겠지?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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