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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연변에~서는~

by 윤현종 posted Aug 0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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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연변에서~는~ 오늘정도 날씨에~ 행군을 해야~ 아! 쪼매 행군을 했꾸나~ 합네다~

아부지 오후에 이쪽 저쪽에 일을보러 다니다가 인자~ 사무실로 들어왔는데...
날씨가 장나이~ 아이네~
지금 쯤 아들래미 땡볏에 절단이겠데이~ 땀도 나자마자 말랐삐겠따~
아부지가 엄마같은 여신한테 너무 심하게 빌었는갑따~
하루 비, 하루 쨍~ 했띠마는 쨍~이 너무 강하다아이가~ 아부지가 찾아가가~ 다시 따져야 되겠데이~
아스팔트위에다가~ 달걀하나 딱~ 깨놓코~ (지글~지글~ 달걀 후라이~)
아이~ 얼굴도 이쁜 신이~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잘난척~ 하기는~~ (아부지 옥동자다. ㅋㅋㅋ)

아마 오늘이 아들래미가 행군하기 제일로 힘든 날이지~ 싶데이~
들으나 안들으나~ 대장님 전화 방송에 억수로~ 멋진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대장입니다. 8월4일 오늘은 우리 대원들 굉장히 자랑스럽습니다. 횡단 시작 후 가장 힘들었던 날씨속에 한사람의 낙오자가 없이 오늘을 행군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아들래미와 대원들 전부가 얼마나 참고 이기냈는지 알것 같따아이가~
그라이 더~ 장하고~ 더~ 멋찌보이고~ 더~ 대단해 보이는기라~
오늘은 해빛에 마이~ 탈꺼 같데이~ 아들래미가 아부지 매일 틈만나면 쓰는 글을 바로 바로 볼수 있으믄~ 아부지 심정은 쪼매 알낀데~
아부지 글쓰고 있는 시간에도 아들래미는 땀으로 목욕하믄서 행군하고 있겠제~
가마~ 생각해 보이까네~ 아들래미 억수로~ 장하다꼬 생각 된데이~ ^^
마음으로~ 글로~ 또 전한데이~ 씩씩하고 보람찬 오늘 저녁을 마지하라꼬~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