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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아들 영준아

by 지영준 posted Aug 0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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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준아, 오늘 네가 보내온 엽서 받았단다.
늠름하게 앞장서 행군하는 사진도 보았고.
엄마 마음이 짠하면서도 너무너무 네가 자랑스럽고 믿음직스럽더구나.
많이 힘들지? 그래도 좋은 친구도 사귀고 서로 힘을 주면서 행군을 하고 있다니 마음이 놓이느구나.
서울 강릉 중간지점인 안흥을 아레깨 지났다고 하니 경복궁에서 만날 날이 다가오네. 엄마가 꼬옥 안아줄게.
엽서를 읽으면서 아들이 많이 자랐다는걸 느꼈단다. 정말 그 무엇으로도 살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얻게 되겠다고 생각했단다.
몸 건강하고 친구도 사귀고 작고 약한 동생들 잘 돌봐주면서 남은 일정 잘 소화하기 바래.
영준아, 사랑한다.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