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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6 11:50

도담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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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험소식에 올라온 사진에서  도담이 니를 찾으려 할아버지,할머니,엄마, 아빠, 하음이가 모니터 앞에 몰려 붙었다. 첫날 선상 불꽃놀이 보는 사진에 크게 나온거랑, 단체사진에서 겨우 니 모습을 찾을때 우린 소릴 질렀다!  " 여깄다! 도담이다!!"
하지만, 몇몇 단체사진과 행군사진에선 얼굴을 찾지못하자 얼굴이 가려진 머리를 두고 이게 도담이라고 우겼지(특히,아빠가) . ... 얼굴을 보니, 그리고 다른 대원들 밝은 얼굴을 보니 잘해내고 있구나 하고 안심도 되고 기뻣다.

음성사서함에 짐이 너무 무거워 힘들다는 소릴 듣고, 여벌 바지를 너무 많이 보냈다고 할아버지한테 꾸중들었다. 2개만 가져가면 될 것을 머다게 그렇게 많이 보냈냐고....

그러나, 인생 사는데 바지 한두개 무게는 짐도 아니란다.
우리 남한에서 제일 높은 산, 1950M 한라산 정상을 완등한 우리 딸! '
'호연지기'가 뭐냐고 물었지? 넓고 높고, 아름다운 자연의 웅장함과 위대한 기운을 느끼고 그 기운을 마음에 담고 닮아가려 하는것이 "호연지기"란다.
엄마가 이번 국토종단경험으로 도담이가 느끼고 배웠으면 하는 것은, 하고 싶은 것을 찾아 '도전'하고, 하려고 하는 것을 힘들어도 참고, 자기와 싸워  '의지'로 이루어 내고, 마침내 " 아! 내가 해냈다"고  가슴 벅차게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란다.

한라산에 올랐을때도 느꼇을 것이고, 앞으로 탐험 중간중간에도 여러차례 느끼게 되겠지. 좀더 많이 느끼려면, 가능한 많이 눈으로  주변-자연과 동료대원을 둘러 보고, 가슴으로 많이 느끼고, 느낀 것을 탐험일지에 적어두렴.

엄마도 처음엔 그리 오래 배를 타고 어찌 제주까지 갈까 걱정했는데, 어느새 3박4일이 지났구나. 할아버지, 할머니도 이제는 조금 안심하고 계신다. 그리고, 할머니가 늘 널 위해 기도하시고 계신다.

건강하게 밝게 행군하거라!
홧팅! 정도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