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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눈이오시는데...

by 유진선 posted Jan 1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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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진선
새벽에는 싸리눈이 내리는가 싶더니 어느새 하얗게 덮어 버렸구나..
그곳은 날씨가 어떠니??
전국적으로 눈이나 비가 낼까지 오다는 것 같던데..
"비보다는 눈이 더 낫지 않나, 바지꺼정 있는 우비랑 신발도 우격다짐으로
라도 보내는 건데"..  아침에 아빠랑 얘기 했잖니..
평상시 같으면 좋아라 하겠지만 오늘은 왠지 마음이 답답하넹..
우리딸때문인 것 같애..
아마 진선이는 눈이오면 걷는 거는 둘째치고, 장난하느라 바쁘겠징??
근데 오는 것은 그나마 괜찮은데, 오고난 후가 넘 지져분해져서...
신발이 젖기 쉬울텐데, 혹 신발이 조금이라도 젖었다면
저녁에는  말릴수 있으면 꼭꼭 말려야 된다.
그래야 걷는데도 힘이 덜 들고, 건강에도 낫겠징??
언니는 오늘 아침 조금 일찍 학교에 가라고 했거든..
근데 너도 언니 습성알고 있징??
시간넘어  나가면서 우산쓰고 가라고 했더니, 우산이 어디있는지 없다는
거야..
도대체 우산이 몇개째니??
너같으면 열받지 않겠니??
그래서 너알아서 하라고 그러고 기냥 들어와 버렸징..
그리고 창밖으로 보니까 큰 껌정우산쓰고 막 뛰어가더라..
그리고 지금 수학쌤이 아즉 들어오지 않으셨나봥..
엄마 진선이한테 편지쓰는데 계속 문자여..
한마디로 심심하니 놀자는 거겠징.. 내가 언니랑 놀게 생겼냥.
우리딸한테 편지쓰는게 더 중하징..(이건 비밀이다. 언니 또 삐진다)
암튼 못말리는 언니징???
이젠 서서히 하루하루가 힘들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거야..
엄마 꿈에 진선이가 너무나도 서럽게 울면서 엄마보고 데리러 오라고
하더라.. 일어나서도 쬐금 맘이 안좋았어.
꿈은 반대라고 했는데 아마도 우리진선이 에너지가 점점 더 솟아나고 있
어서 아즉까지는 끄덕도 안하는거라고 생각할려고..
진선이 옆에는 보이지는 않지만 항상 가족들이 함께하면서 진선이가 아파
하면 같이 아파하고, 또 즐거워하면 같이 즐거워 한다는 것 잊지망..
오늘도 날씨와는 상관없이 여전히 똑같이 아자아자!!!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