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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엄마 곁으로 오고 있을 아들에게

by 방동재 posted Aug 0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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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박15일간의 부모곁을 떠나 국토횡단에 나선 아들아!

기나긴 여정 속에서 광화문을 향해 걸어오는 동안 무더위와 싸워야 했고
내리는 빗속을 행군한다고 싸워야 했고 낯선사람 낯선 장소라 어색했을것이고 입에 맞는 음식을 마음대로 먹지 못해 힘들었을 것이고 잠을 마음대로 자지못해 힘들었을 것이고 그러면서도 무엇보다도 행군을 하는동안  
광화문을 향하여 끝까지 안전하고 건강하게 모든것을 마칠 수 있게 참고 견뎌내고 이겨낸 아들의 그 자신감과 용기 그리고 너의 정신력에 아빠 엄마는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들리니 우리의 박수소리가 ㅎㅎㅎ
대견스러운 소년의 모습을 상상하니 아빠도 넘 기쁘구나
아들아! 이제 오늘의 행군을 마무리하면 우린 내일 서로 만나게 되는구나
그동안 고생 많았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간동안 그곳에서 생활하면서 보고 느낌점들을
아들의 머리속에 한번 정리를 해보아라 그리고 모든것을 너의 마음 속에
담아와 생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대장님을 비롯하여 함께한 여러대원들과도 이젠 정이 많이 들었겠지
못다한 이야기들 서로 많이 나누고 대원들과 편지도 주고 받을 수도 있으니 많이 사귀어라
이번 국토행단이 동재와 모든 대원들에게 멋진 추억이 되리라
아들아!
아빠가 보던 책중에 이런 책이 있었지 " 즐겨라 이긴다"
생각나니 무엇을 하던 옳다고 생각되면 즐겨야 이긴다고 했었지
너도 국토횡단에서 즐기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즐겨 마지막으로 한번
너의 모든것을 발산해봐라 아자아자~
얼마남지 않았지만 광화문에 들어서는 날까지 방심하지 말고 항상 안전하고 건강하게 도착할 수 있길 바란다
우리 내일 만나자꾸나
아빠가 퇴소식 맞추어 전화할께
오늘밤도 잘자길 바란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