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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보고싶은 작은 아들아~~

다른 부모님들이 사진속의 아이들 표정 하나하나에
울고 웃는 것에 뭐 저렇게 호들갑일까.. 했는데...
그게 아니더라..

마지막 연대라 행군사진에선 니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고..
며칠만에 올라온 단체사진에서 단 한번에 눈에 띈 우리아들의 모습..
멍때린 김연아 표정.. 고대로더라...
순간.. 엄마의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지..
쟤가 왜 저래.. 어디가 아픈거야.. 친구랑 싸우기라도 했나..
단지 찍히는 순간포착이 제대로 안됐을 뿐이라고 위로는 했지만..
울 아들의 살인미소가 얼마나 고팠는데 말이지..
담번부터는 사진찍을때는 카메라 렌즈에 집중하는고야~~

오늘 출근하자마자..
사무실에서 중부지방 지도를 펴놓고 자랑스런 아들이 걸어온
길을 엄마도 함께 짚어 보았다..

강릉에서 원주까지라고?
가능할거 같지 않은 일들이
한걸음한걸음 참고 내딛은 발자국들로 채워져
이제 서서히 멋진 작품으로 탄생하려 하고 있다는게
믿겨지지가 않네..

꼭 절반이 남았더라..
이번 국토대장정을 무사히 끝낸 후엔 우리 장민이 앞길에
못해낼일이란 없을거란 믿음으로
처음보다 더욱 힘이 들겠지만...조금더 참아내자..

오늘밤도 푹 잘 자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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