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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벌써 3일째네.
어제 고생 좀 했지? 2대대 편지가 올라와 물론 우리 아들 글은 아니지만
벌써 우는 아이도 있었고 다리와 어깨가 많이 아팠고, 마음대로 씻지도 못하고 먹고 싶은 것도 못 먹으니 많이 힘들었다는 아이들의 기록을 보고 수환이도 저랬으리라 생각하니 목이 메었단다. 근데 오늘은 더 힘들거라네?
수환이 너는 얼마전 지리산도 다녀왔잖아. 지리산을 생각하면 오늘 하는 고생이 아무것도 아닐거야.
10년 전 친구들과 제주도 자전거 여행 했던 때가 생각난다.
자전거를 배운지 얼마되지 않아 제주도를 자전거로 돌아보자는 친구들의 제안에 좋은 생각만 하고 시작 했다가 첫날 넘어질까봐 너무 긴장한 탓에 자전거를 잡은 모양 그대로 그만 가운데 손가락의 근육이 굳어버렸어 굳은 손가락으로 끝날때까지 다녔고 날은 어찌나 더운지, 짐을 최소화 하기 위해 먹을 것을 조금만 가지고 다니느라 야채가 부족해 우리가 버린 양파를 휴지통에서 다시 꺼내 재료로 쓰기도 했어. 그 때는 내가 왜 이 고생을 하고 있을까 후회하는 시간도 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때가 그립고 또 그때의 추억으로 힘든 시간이 즐거워지기도 한단다.
틀림없이 수환이 너도 지금 하고 있는 모든 고생이 나중에 좋은 추억이 되고 네가 어려움에 빠졌을 때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네가 출발한 날 엄마도 지은이 이모, 영신이 이모, 세호삼촌이랑 남이섬에 갔잖아. 날이 너무 더워서 힘들었어. 더구나 다녕이, 다윤이가 서로 끊임없이 싸우고 다윤이는 엄마에게서 떨어지려고 하질 않아 엄마가 너무 힘들었단다. 참 지은이 이모랑 영신이 이모랑 수환이 기특하다고 전해 달래 엄마가 가랜다고 불평도 없이 갔다고 예쁘단다^ ^
아빠는 어제 밤에 늦게 들어오셔서 홈페이지에 올라온 네 사진 보고 좋아하셨단다. 수환이는 힘들어도 잘 지낼거라고 지리산에서도 잘 견뎠다고 하시더라.
다녕이도 오빠 소식 궁금해 하며 다윤이와 함께 사진에서 네 모습 찾느라고 난리였단다. 다녕이도 중학생 되면 보내 준다니까 기대도 되고 또 걱정이 되기도 하나 보더라. 네가 돌아와서 다녕이에게 좋았던 점들을 얘기해 주렴.
보고 싶은 수환!!
오늘도 힘든 행군 잘 하고 잘 지내거라
아마도 오늘 시골에 내려가면 엄마는 글을 남기기가 힘들 듯 싶다. 시골에는 컴퓨터가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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