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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잘 지내고 있지?  가끔 올라오는 사진을 통해서 아들의 표정을 보고 있는데

처음보다는 많이 밝은표정을 짓고 있어서 현지화(?)가 되어 가고 있는 느낌이 드는데..

 

떠난지 어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러 귀국일이 4일정도 남았네.

많은 나라를 한꺼번에 여행하기가 쉽지 않고 빠듯한 일정이지만 그래도

작은 것 하나라도 놓치지말고 잘 담아오길 바란다.

 

함께 한 친구들도 이번 기회에 더 많이 사귀고 우정을 나누고 와서

다음에 꼭 한번 더 다시 만날수 있는 인연의 고리를 만들고 오길 바란다.

 

세상은 넗고 가 볼 곳도 참 많은 시대이고

내가 살고 있는 작은 지역에서 좁은 시야로 세상을 보지말고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넓은 세계를 꿈꾸고 이루고 도전할 수 있는 일이 참

많다는 것을 한번 더 느껴보길 바란다.

 

유진이는 매주 수요일, 토요일 전화를 통화할 시간을 줘서 아빠 엄마랑

통화를 하는데 통화할 때 마다 보고 싶다고 훌쩍거린단다.

집에서는 어디든 갈 것처럼 당당하던 유진이가 막상 집 떠나니 제일먼저

집, 가족이 그리운 모양이다. 오빠는 혼자서 외국에서 통화도 못하고

여행을 하고 있으니 너무 힘들겠다고 오빠생각을 많이 하더구나..

 

아빠도 아들하고 목소리라도 들으려고 해도

어찌 통화가 한번도 않되고 있구나. 많은 이 들이 함께 여행하니 전화통화가

쉽지는 않겠지만 한번 도 목소리를 못 듣으니 궁금하구나.

 

다리는 좀 어떤지?  몸 상태는 괜찮은지 궁금하구나.

모쪼록 잘 마치고 돌아오길 기대할께..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했으니..

 

사랑하는 아들..

잠자리가 불편할 수 있겠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쉬길 바란다.

여기는 23일 밤이구나..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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