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문화탐사

쳔둥소리를 들으며.

by 최인서 posted Jul 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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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번개, 천둥소리가 요란하다.
이런데도 컴터 키고있는 엄마를 보면 아부지께서 뭐라 하실듯..ㅡ,.ㅡ
마치 영화의 한장면 같어.
번개의 푸른 빛이 커튼사이로 지나가는데 급한 손놀림으로 무언가를 쓰고있는 쥔공(나..) 그리고 서서히 등뒤에서 들려오는 발소리...그리고는!!!
" 여보..........나 밥."

음. 재미도 감동도 우리 아들도 없는 아침이야.
인서 없으니까 심심하다.
우리 아들은 어때?

작년 국토순례때와는 다르게 유럽소식은 자주 올라오지 않아.
아마 총 세번정도 올라올수 있을거래.
있지... 출발할 적 사진은 올라왔다?
근데, 거기에 너랑 유리누나가 대빵 크게 찍혔어.
그 옆에 쪼매나게 자네 엄마도. 흐흐흐...
당분간은 그 사진으로 위안을 얻어야지.

잊지말아주었음 하는 거.
국가대표 축구팀이 왜 자꾸 깨지면서도 스페인이니, 영국이니 이런 강팀들과 평가전 치르는지 알아?
쫄지말라고...
까짓 막상 붙어보면 해볼만 한 팀들이고, 패하기도 하겠지만 그런 강팀들과의 잦은 평가전들이 우리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거름이 되고 쓴 약이 되는 거라는 거.

지금 우리 아들도 말도 안 통하고 낯선,멀고도 먼 곳에 가있지만 이런 경험들이 앞으로 살아 가면서 좋은 양분이 되줄 거라고 믿어.
많이 보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느끼는 여행이 되었음 해.
컴퓨터는 엄마가 지킬테니.^___^

누나 막 학교 가네.
이 무지막지한 비를 뚫고.
다 요래요래 열심히들 살고있어.
오늘도 좋은 하루 되삼~

알럽마이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