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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창규에게

 

오늘은 날씨가 무척 춥구나. 잠깐만 나가 있어도 코끝이 시리고 얼굴이 얼얼한데, 우리 창규는 얼마나 추웠을까?

한파에 주의하라는 국가재난 문자 받아보고 엄마는 마음이 쿵 내려 앉았단다.

모자 안쓰겠다고 고집 부렸어도 배낭에 넣어 보낼 걸 하는 후회가 밀려왔어.

일기예보 보니 오늘 창규가 행군하는 지역에 눈이 많이 내린 것 같더구나. 스패츠와 아이젠은 잘 착용하고 걸었겠지?

사진을 보니 내내 운동화를 신고 다녔던데, 눈, 비 오는 날에는 꼭 트래킹화 신고 걸으렴.

마음에 들지 않아했던 트래킹화라 잘 안 신을까봐 내심 걱정하고 있는데......

(신고 다니렴!)

썬크림은 잘 바르고 있니? 찬 바람에 얼굴과 손이 건조해져서 많이 갈라지고 터졌을지도 모르겠구나.

크림 잘 바르고, 입술도 건조하니 입술보호제도 꼭 바르려무나.

창규가 안보이니 사소한 걱정들이 자꾸 꼬리를 물고 떠오르네...

엄마가 옆에서 챙겨주지 못하니 더 그런 것 같애.

우리 창규, 다소 귀찮은 건 잘 안하는 걸 엄마가 잘 알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네~

 

어제 창규의 편지를 받고 몇 번이고 읽고 또 읽어보았단다.

잘 지낸다는 글자를 보고 또 보고 보면서 엄마 가슴이 뜨거워지더구나.

하루 하루 어려움과 힘듬을 극복해가면서 우리 창규의 그릇도 한층 더 커지리라 믿어!

 

오늘도 엄마는 종일 창규를 생각하며 보냈단다.

우리 창규 매일 매일 무사히 행군하기를 기도하며 마칠께~

사랑해~~~~~~~~

 

(아! 그리고, 내일도 영하권이라는데... ㅠㅠ 방수되는 트레킹화 신고 장갑 끼고 마스크 끼고 후드모자 뒤집어 쓰고 걷도록 해!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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