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우리 모두 너를 생각해~

by 정지욱 posted Jul 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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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숨막히는 햇살이 내리쬐는구나
오늘 부터 본격적인 행군이지?
어제 탐험일지를 읽으며 네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총대장님과의 약수먹기 약속을 지켜 너도 말랑한 젤리포를 먹었을까? 궁금하네
어제 여기에는 매년하는 불빛축제가 있었거든. 올해는 주무대가 형산강이라 아름다운 장관을 보기위해 갈 때는 시내버스를 타고 인근에서 내려 갔는데 집으로 올때는 행사가 끝나고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버스를 타고 간다는 것도 힘들고 막힌 길에 택시는 볼 수가 없었지. 그래서 멀리 떨어진 시외버스터미널까지 3㎞넘은 길인데 지훈이가 형이 하는 행군의 10분의 1도 안걸었다며 한참을 서서 장관을 보느라 다리가 아팠었는데도 불평한마디 않고 터미널까지 걸었다. 멋진 불꽃이 터질 때도 형이 못봐서 형이 불쌍하다며 같이 보면좋겠다고 했었고. 지현이도 큰오빠를 부르며 찾고 있고~ 너도 지현이 보고싶지?
오늘 더운 날씨에 긴 행군이 너무 힘들것 같구나. 동생대원들도 도와주고 형대원들에게 의지하며 함께하는 건강한 행군이길 바래. 지욱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