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7월27일 새벽2시 25분..

진아.
엄마야..
오늘은 본격적인 행군이 시작되었겠구나. 너를 보내기 전에 대장님께서 하루에 20~30 키로를 행군할 것이며  새벽에 일찍 기상하고 옷가지들도 각자 세탁해 입는 다는 말씀에 엄마가 괜한 짓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어리석은 생각도 들었지만 늠름하게 떠나는 뒷모습을 보고 그런 걱정은 안하기로 맘먹었어.
울 아들 11박 12일동안 다른 친구들과 잘 마치고 돌아 올 것을 믿고 있을게.
아빠도 요즘 공부하시느라 많이 힘드시지만 진이 생각하면서 끝까지 하신다고 하셨어.그러니까 진이도 힘들어도 끝까지 완주하길 바래.
혹시라도 옆에서 힘들어하는 형,누나,동생들이 있으면 같이 도와주고..
힘들어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불가능이란 없다..알지?
그리고  썬크림 얼굴에 꼭 발라(햇빛 알레르기라 안바르면 큰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