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정호에게 보내는 편지2

by 이정호 posted Jul 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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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출근하면 정호가 어제 어느곳을 탐방하고 무엇을 먹고 지내는지 궁긍해서 현장탐험소식을 하루에 수십번씩 클릭을 한단다. 오늘도 사진 몇장이 올라와서 반가운 마음에 클릭을 하지만 우리 아들 얼굴은 없더구나. 서운한 마음도 들고 정호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고...  
아들!   엄마도 네가 보구 싶구나.
형은 어제 퇴원했단다. 1주일정도 집에서 쉬면 괜찮아 질것같아. 저녁에 정호가 집에 없으니까 이상한지 언제 오냐고 계속 묻더구나. 있을때는 맨날 다투더니 없으니까 형도 네가 걱정되고 보고 싶은가봐.
아들, 아빠가 늘 하시는 말씀있지.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구,  
늘 낙천적인 생각으로 사는 아들이라 스트레스 안받고  현명하게 잘 이겨내리라 믿어. 대장님께 얼굴 한번만 찍어 달래서 사진으로나마 아들 얼굴 한번보자. 대원들과 서로 이해하고 도와주면서  행군 잘하고 씩씩한 얼굴로 만나자. 아들 내일도 화이팅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