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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이쁜 아들,
역시 맨 앞에서 웃고 있네. 수천명이 있어도 아마도 난 젤 먼저 널 찾을 수 있을 거야. 내 아들 이니까!
눈물나.  지준아 나 병원에서 이 글 쓴다.  너 보내고  병원왔어. 누나와 아빠에게는 너한테 얘기 하지 말라고 했놓고 내가 하고 있네.
오늘 창자를 쬐금 잘라 낼거야. 우리몸의 창자의 길이가 10M가 넘어서 쬐금 잘라내도 상관없다는데, 무섭고 자꾸 눈물나.
지준이 돌아올때면 건강하게 맞이할 수 있을 거야.
음식 조절잘해서 꼭꼭 씹어먹고 물 많이 마시고, 기분 조절 잘하고  동생들 잘 보살피는 내 아들이 될 거지.아들 지금 내 옆에 있으면 좋겠다.
진짜 지준이가 손좀 잡아 주면 좋겠다.
수술 잘하고 오라고.- 지금 전해줘 용기를.-
엄마 마취에서 깨어 나면 또 내려와서 지준이 소식 볼 거야.
오늘 중복이라는데, 지준이는 뭘 먹을까?
사랑해. 사랑해.사랑해. 사랑해. 사랑한다 내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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