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아들 편지를 보고 한 참을 울었다!

by 김민준, 민규 posted Aug 0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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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갑자기 아들들이 보고싶어 미칠 지경에 이른다.
정말 웃기는 일이지? 민준이의 편지를 보면서 아빠랑 그랬단다
역시 우리 장남이구나 철없다 어리다 해도 형이라는 건 속일 수가 없나보다한다. 동생돌보랴 일정소화하랴  민규때문에 우리 준이가 마음고생 많았겠네
민규를 돌보면서 너의 마음은 얼마나 아팠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뭉글 눈물이 뚝뚝이다. 그래도 우리 아들들 정말 대단하다 포기하지 않고..물론 너희 형제 서로  서로에게 많은 힘이 되었을 것이고 형아에 대해, 동생에 대해 많이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겠구나. 이제 한 층 커진 모습의 너희들을 볼 수 있겠네. 준이 5학년때 갔을때는 날씨 때문에 열기구 못탔는데 이번엔 잘 맞았네,재미 있었니? 위에서 내려다 본 소감이 어땠을까
참 준아 12연대엔 대단한 누나  형들이 많네? 5번째 대장정인 친구들도 있고... 그들 속에서 많은 걸 배워 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민규? 이제 코피 안 터진다니 다행이다. 형아가 옆을 지켜 준다는 게 어떤 건지 알겠지? 그게 가족이란다. 아가야! 조금만 더 힘내자!! 이제 고지가 눈 앞이네. 오늘도 즐겁고 힘차게 보내렴. 우리 아들들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