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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준아, 한라산 멋졌니?
엄마는 24살에야 한라산에 가 봤는데..
효준이는 벌써 최남담 마라도도 가보고 한라산 정상까지.. 멋지네.
오늘은 부산에 있겠구나.
부산은 낯설지 않은 곳이지만 가족이 아닌 친구들과 지내는 거라
느낌이 색다를 거 같아.
마음을 열고 새로운 것들을 접해보렴.
선입견 갖지 말고 자신을 믿고 도전해보고.
고모들도 걱정을 많이 하고 계셔서
엄마가 영상편지 보고 효준이 잘 지내고 있다고
끈기와 용기를 키워서 오겠다고 하더라고 말씀드렸어.
엄마는 방안 책상에 앉으면서도 추워서 조끼를 껴입는데
우리 효준이는 몇 시간씩 밖에서 걷고 있겠구나 생각하니
정말로 네가 존경스러워진단다.
충분히 자랑할 만한 일을 하고 있는거야.
자신을 더 당당하게 생각하고 믿으렴.
사랑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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