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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문경을 지나고 있겠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올라온 글을 보니 문경새재는 내일 일정이더구나.
숙영지에 도착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주셔서
날이 저물기 전에 무사히 숙소에 도착했음을 알수 있었다.

이젠 말이다. 매일매일 하루에도 몇번씩 사진을 또보고 해서
이젠 웬만하면 널 찾을수가 있어.ㅎㅎ
얼굴이 나오지 않아도 모자쓴 모습이나 형체만으로도 요놈이구나
딱 느낌이 온단다.
트위터에 밥먹는 사진이 올라왔던데 위에서 찍어서 니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딱 보니 너 같더구나. 옆에 연두색 점퍼입은 친구가 있던데 엄마말이 맞을거라 생각된다.
사진찍는거 쑥스럽고 귀찮아도 좀 얼굴 좀 보여주기 바란다.
엄만 아들 찾느라 시력이 더 나빠지는 것 같아. ㅎㅎ
대민이 한쪽 귀퉁이라로 찾아 내려고 몇번씩 뚤어지게 찾고 또 찾는단다.

참 엄마가 뭔지, 자식이 뭔지
널 이렇게 보내놓고 나니 더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아마 대민이도 많은 생각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하고,
어쩜 사람에겐 서로를 생각할 시간도 필요한 것도 같다.
그동안 너무 지지고 볶고 살았구나 싶기도 하고 말이다.

내일부터는 다시 추워진다고 하는구나.
감기걸리지 않도록 몸도 마음도 단단히 챙기고
밥 많이 먹고 힘내서 행군하길 바란다.
그래야 경복궁에서 기쁜 모습으로 만날 수 있겠지?
보고싶구나 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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