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용감하고 멋진 영선 영진에게

by 김영선, 영진 posted Jul 26,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용감하고 멋진 영선 영진에게

영선, 영진 안녕?
나? 꽃돼지아줌마야. ㅎㅎ... 지금쯤 열심히 행군하고 있겠지.
힘들지만 아마 보람도 있을 거야.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지금
너희가 걷고 또 걷는 것처럼 힘들고 지칠 때도 있겠지.
그때 너희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 참고 견디어 낼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있다고 생각하렴.
영선 영진 너희는 참으로 대단한 결심을 하였고 실천에 옮겼어.
아줌마가 뒤에서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 마지막 종주까지
잘 견디고 힘내야해. 알았지?
“거칠어진 땅 위에서 무디어진 발굽을 가진 짐승은
어떠한 길도 걸을 수가 있다.”
아줌마가 청소년 시절 노트에 적어 놓고 가끔 들여다보던 글귀야.
우리가 힘든 일을 겪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참을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같아. 나도 그랬으니까.
영선, 영진 너희는 진정 용감하고 멋진 남매야.
이건 비밀인데...(너희 엄마는 너희 생각에 매일 운단다. ㅠㅠ..)
그러니까 더욱 힘내고 열심히 하고 와. 사진 찍을 때 엄마아빠
보란 듯이 환~하게 웃으며 두 팔 활짝 벌려서
(엄마가 잘 찾을 수 있게 알?) 씩씩한 모습 보여주면 더 좋겠지.
아줌마가 오늘 열심히 땀 흘리며 걷고 있을 너희 생각하며
피켓을 만들었단다. 아직 미완성이지만...
마지막 날 부모님께서 아마 들고 가실거야. 기대하시라~~~ㅋ
대구의 자랑스런 영선 영진 힘들어도 꾹~참고 마지막 까지
파이팅!!!!! 2011년7월26일. 꽃돼지아줌마가.
*가방은 될 수 있으면 어깨끈을 바짝 당겨 매면 무개감이 들 느껴져.
가방을 맨 상태에서 양쪽에 길게 나와 있는 끈을 아래로 당겨주면 돼.
그리고 단체 사진 찍을 때 손수건을 목에 감던지 브이라도 하면
너희를(엄마가) 조금이라도 빨리 찾을 수가 있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