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폭우속에 고생하고 있을 내 사랑스런 아들 준기에게[다섯번째 편지]

by 현준기 posted Jul 27,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아들아~
오늘새벽 거칠게 내리치는 빗 소리에 잠에서 깼단다.
천둥소리와 함께 번쩍번쩍~~!!
깨자마자 준기 생각에 더이상 잠을 이룰수가 없었단다.
이 새벽에 아들은 텐트에서 자고있다가 비벼락 맞는건 아닌지.
노심초사 걱정뿐 확인할 방법도 없고 연락도 안되고.....
이렇게 연락안된다는게 참으로 미치고 팔딱 뛸 노릇인걸
엄마도 새삼 깨달았따.
앞으로 휴대폰 정지시키는 일은 하지 말아야겠다. ㅋㅋ
아침에 시골에서 할머니도 전화가 오셨단다.
이런 폭우속에 손자 걱정이 되셔서 전화하셨단다.
여기는 비가 무지막지하게 내리고 있단다.
아들 있는곳은 조금 덜 왔으면 바램이다.
아들 사진 찾느라 여전히 숨은그림 찾기 하고 있단다.
부디부디 사진좀 많이 찍히게 카메라 옆을 떠나지 말아다오..
사진으로만 확인 할수 있는 있어도
엄마는 크나큰 낙이란다.
비가 많이 와서 우리아들 안경때문에 고생일텐데
조금만 참고 힘 내기 바란다..
우리 아들 화이팅!!!

2011.07.27 널 그리워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