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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하신 주님!!
어제의 탐험일지를 보면서  주님은 정말 현명하고 인자하시다는걸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저희가 머물고 있는 이곳은 비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지만 작은 영웅들이 머무는 곳은 가끔 여우비가 내릴뿐 안전하다는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종단을 마치는 그날까지 주님의 은총으로 영웅들을 돌보아주소서.
사랑하는 뽀~~
잠시 주춤하던 하늘의 문이 다시 열렸어.  주룩주룩 내리는 빗방울 . . . .
자연이 베풀어준 고마움을 모르고 너무 편한것만 찾다 보니 이런 재해를
겪고 있는 것 같아.  네가 보고 느끼고 있는 자연은 어떤 모습이니?
맑은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고 어떻게 25km를 행군했을지 정말 상상이
안가네.  어제 사진속 너의 모습이 넘넘 무뚝뚝해 보여 엄마 속상했어
무슨 문제가 있어서 그런가 아니면 기운이 없어서일까 많은 상상을 했단다.  이 편지를 받고 난 다음엔 꼭 밝은 표정으로 찰칵 잊지마~~~~
너를 간신히 연안부두에서 보낼때는 언제 시간이 가서 너를 다시 볼 수 있을까 했는데 이제 8일 남았어.  반도 넘게 지났잖아.
오늘까지 편지를 모아 너에게 전달한다고 했는데  잘 전달되어 네 몸에
가족의 에너지로 가득차길 바란다.
너의 힘든 하루는 엄청 길게 느껴지겠지만.  요즘 눈.코 뜰새없는 엄마의 하루는 너의 걱정과 사무실일. . . 집안일. . .  등으로 정신이 없구나ㅠ
그래도 너의 안부가 제일이지만 ㅋㅋ
엄마 요즘 헬스 매일간다.^^  다이어트 경쟁자 김보경 보다 뚱뚱하면
안되잖아.  기대해~~ 혹 울딸이 못알아볼까 걱정 ~~큭큭
엄마 오른팔 김보경 남은기간 잘 견디고 멋진 모습으로 보자.
네가 머물던 곳마다 그리움이 묻어나 너~무 그립지만,  
울딸 빠~~알~~리~~와. 엉~~   따~~랑~~해.
추신:우리집 전세 벌써 나갔어 진짜 이사가야해
     1. 아파트
     2. 할머니댁
        다녀와서 얘기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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