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목표를 세우고 꿈꾸고 한걸음 한걸음 노력하렴.

by 김지원 posted Jan 1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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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많이 힘들제?
어떻노?
어제는 아빠 바람막이 꺼내 입었던데 날이 많이 춥제?
많이 힘들텐데도 또 브이를 날려줘서 고맙다.

지원아 이번 여행에서 많이 생각하고 느꼈제?
물론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겠지만
그만큼 값진걸 얻어 가리라 믿는다.
이번 행군을 끝내고 너무 어른 스러워져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깜짝 놀래시진 않을까 걱정이다.
(아빠가 너무 큰 기대를 하나!)

지원이는 평소에도 생활이 부지런해서 다른말은 별로 할게 없고
아빠 개인적으로 이번 행군을 통해
지원이가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향해
하나씩 하나씩 실천해나가는 습관을 가질수 있었음한다.

추운데 정말 고생 많다.
지원이는 언제나 남들 배려를 잘하지만
힘들더라도 주위를 둘러보고 너보다 더 힘들어 하는
친구들 동생들을 많이 도와주길 바란다.
형아와도 형제애가 더 돈독해졌으면 하고
힘들면 형아에게 의지하고 기대고 해라.
너에겐 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형이니까.
그리고 힘들더라도 아름다운 한국의 자연을 마음껏 맘끽하길 바란다.

여기서 다시 마음 다잡아서
꼭 완주하고 경복궁에서 멋진 모습으로 만나자.
사랑한다 아들아!
화이팅!지원!!

                    -부산에서
                          지원이를 다시 만날날만 기다리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