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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잘지내고 있어?

13년전 너를 처음 품에 앉은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엄마, 아빠 곁을 떠나서

국토대장정의 길에 오를 만큼 자란 우리 재혁이가 아빤 너무 자랑스럽구나

지금쯤 '아~ 힘들어', '치킨먹고싶다', '게임하고 싶다' '빨리 집에 가고 싶다' 등등 온갖 생각이 머리속에

가득할꺼야.

한발한발 걷다보면 어느새 하루의 목표지점에 다다르고, 그렇게 하루하루 걸어오다 보면 최종 목적지인 서울이 보일꺼다. 아빤 재혁이가 건강하게, 그리고 무사하게 완주하길 엄마랑 기도하고 있다.

힘들때면 옆에 있는 친구들, 형들, 누나들의 손을 잡고 조금은 느려도 천천히 걸으렴.

이건 누가 빨리 가는가 하는 경주가 아니자나.

한사람의 열걸음보다는 열사람의 한걸음이 중요함을 배워왔으면 좋겠다.

 

아들!! 많이 보고 싶다. 돌아오면 우리 재혁이가 좋아하는 치킨, 파스타, 스테이크 뭐든지 원하는 건 다 배터지게 사줄께. 그리고 그동안 못했던 게임도 하루종일 질리도록 해보고.

 

아들!! 사랑한다. 정말 많이 보고 싶고, 8월 5일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장재혁!!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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