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횡단

종혁아! 아빠다.

by 문종혁 posted Jul 2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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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혁! 서울은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나서 난리다. 다행히도 할아버지 집이나 우리집은 아무 이상이 없다. 강원도도 비가 많이 왔다고 하는데 행군하는데 힘들지 않았나 모르겠다. 벌써 5일째가 되었는데 친구들도 사귀고 행군도 어느정도 익숙해 졌으리라 생각된다. 절반이나 진행되었으니까 조금만 참으면 될꺼야.
이번 대장정 기간 중에 비가 많이 와서 좀 덜 덥기는 했지만 장비랑 옷이 무거워져서 더 힘들어졌을 것 같은데...
이번 대장정을 통해서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배웠는지 집에 오면 자세히 듣고 싶구나.
살은 좀 빠졌는지 궁금하고..아빠도 아주 조금씩 빠지고 있다.
태어나서 처음 이렇게 오래 엄마, 아빠랑 동시에 떨어진 적은 처음인데 솔직이 많이 걱정되고 불안하지만 아빠는 너를 믿는다. 모든 어려움을 잘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왜냐하면 우리 아들이니까...몸 건강히 광화문에서 보자.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생각하며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