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종주

아빠의 기쁨 이유진...^^

by 이유진 posted Jul 2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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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 유진~~~

 

네가 태어나던 날 아빠는 너무 너무 기뻣단다...

아빠와 같은 호랑이띠 예쁜 딸을 세상에 보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고 또 감사했었지...

네 몸짓하나, 웃음하나... 재롱이 늘어나는 것을 보는 것이 행복이었어

유치원 때 사탕을 한 봉지 사줬더니 모든 친구들에게 하나씩 나누어 주는 모습은 감동 그자체...우리 딸이 커서 많은 사람들을 보살필 수 있는 큰 인물이 되겠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 올랐단다...초등학교 시절 각 학년 선생님들께서 우리 유진이는 착하고 예의바르고 공부도 잘하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는 모범학생이라는 칭찬을 듣게 해줘서 얼마나 고마웠는지...항상 울 딸이 아빠에겐 큰 기쁨이었어..고맙다 유진아...

 

중학생이 되면서 서서히 홀로서기를 하는 네모습에 이젠 우리딸이 많이 컷구나 생각들면서도...캠핑도 안가고 싶다하고...휴대폰에 빠져있기도 하며...출퇴근 때마다 해주던 뽀뽀도 뜸해지면서 아빤 많이 섭섭하기도 했단다...네가 사춘기이고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인데... 알면서도 잔소리도 많이한게 미안하기도 해...오늘 편지를 보며 우리딸이 아빠를 이렇게도 사랑하고 있는데 아빤 괜한 투정만 부렸나 싶다...앞으로 우리 더 잘해보자꾸나...

 

텐트 냄새가 그리도 좋다던 울 딸의 말에 아빠는 캠핑 전문가가 되고...주말마다 전국의 캠핑장을 돌아다닌 지난 몇 년간의 즐거웠던 추억들도 새록 새록 기억이 나는구나 그 경험들이 지금 국토순례를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니 더욱 기쁘다...공부도 해야하고 친구들과도 어울려야 하니 예전처럼은 못하겠지만 가끔은 우리 같이 야외에서 시간도 가져보자...

 

울 딸 사진 한 장이라도 더 보겠다고 탐험연맹 싸이트에 자주 오다보니 다음 겨울방학에는 견문도 넓힐 겸 유럽9개국 문화탐사나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탐방 프로그램이 어떨까 생각이 드는구나...유진인 무조건 OK이겠지?...우리 같이 열심히 준비해 보자...아빤 울 유진이가 한국에서 뿐만아니라 전 세계를 무대로 꿈을 펼쳐갈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네가 꿈을 더 크게 갖고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아빤 최선을 다하마...미래에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지 마음속으로 상상해보렴...멋진 이유진...

 

우리 공주 유진이를 너무도 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