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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종주
2012.07.27 19:37

보고싶다. 아들//

조회 수 192 댓글 0

아들 어느새 니 탐험길의 3분의1을 넘어선 것 같구나.

많이 힘들고 지쳤을텐데 , 너의 글에서 본 견딜만하다는 글귀가 엄마의 가슴을 더 먹먹하게 만드는구나.

 우리 아들 다른 곳 보다 발바닥이 더 많이 아플텐데 괜찮니?

 

중학교 올라가고 부쩍 변해버린 니 모습에

평상시 너만은 잘 키울 수 있으리라 생각한 엄마의 자신감도 어느새 꺾여가고.

엄마도 가끔은 너무 힘에 부쳐  혼자 운적도 많았던거 같다..

.

돌이켜보면 엄마의 잘못이 더 많았던것 같다.

학원진도 못 맞출까 며칠가는 여행은 가지도 못하게 하고

늘 바쁘고 피곤한  엄마 때문에 가족 여행이라곤 가 본적 없지

그래서 우리 아들 사진속엔 항상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숙모, 동생들 밖에 없어.

미안하다 아들..

 

지금 엄마는 여러가지 생각이 참 많아.

처음 탐험을 보낼 땐 그저 니가 정신적으로 강해졌음 하는 마음이였는데,

지금은 이런 소중한 체험들이 앞으로 살아갈 니 삶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줄까 생각하면

기쁘기도 하고, 너무 작은 마음으로 앞만 봤던  엄마를 매일 반성하게 하기도 하고....

그리고

엄마는 이번 탐험일정 보면서 이번 탐사는 보내길 정말 잘한거 같다는 마음이 슬슬 들기 시작하는데///

그래서 말이지~ 앞으로  좋은 탐험 있으면 무조건 보낼려고 //

아들은 어때?... O,K?? ^_^

 

마지막으로 먼 길 걸으면서 너만의 목표와 많은 생각을 하고 돌아왔음 좋겠다.

매일 그립고 항상 사랑한다.    

                                                                                         -사랑하는 엄마가-

 

참....할아버지, 할머니 아침마다  니 걱정..

주원이, 시원이도....형아  많이 보고 싶어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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