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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퓌센에서의 두 번째 날이 밝았습니다. 변덕스러운 유럽날씨로 인해 밤새 비가 내려 아침기온이 쌀쌀합니다. 아이들의 몸을 따뜻하게 해 줄 된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오늘의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갈 곳은 노이슈반스타인 성입니다. 노이슈반스타인 성은 영어로 ‘new swan’ 이란 뜻입니다. 성 이름에 나타날 만큼 백조는 왕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이고 이 지역의 상징입니다. ‘월트디즈니 사’의 로고에 나오는 성의 모티브가 된 곳입니다. 중세 시대 디자인이지만 밝은 색으로 동화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으로 유명합니다. 루드비히 2세 때 건립을 시작하였고 성 안은 바그너의 작품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성 안에서는 가이드의 설명을 따라 관람을 하게 됩니다. 오늘의 미션은 가이드의 설명을 얼마나 많이 알아듣고 노이슈반스타인성을 이해하는가 입니다.

수많은 방들 중에 우리들이 관람할 수 있는 방은 16곳뿐입니다. 왕의 침실, 정치를 보던 곳, 드레스룸, 부엌, 식당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가는 곳곳 마다 전설이나 역대 왕들의 생애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성을 둘러보고 나온 후 노이슈반스타인 성과 그 지역 일대를 바라볼 수 있는 폭포로 향했습니다.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와 아름다운 성과 마을을 바라보니 마음이 왠지 편안해지며 감탄사가 절로 터져나옵니다.

성 관람을 마치고 숙영지로 돌아와 특별한 오늘 저녁을 준비합니다. 오늘 저녁은 대원들의 요리 경연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의 많은 관계로 남자텐트 1조와 여자텐트1조 조원들이 자신들의 요리솜씨를 뽐내게 되었습니다. 대원들이 스스로 정한 메뉴는 호박전과 계란말이 입니다.

마트에서 스스로 장을 본 재료들로 서툰 솜씨로 요리를 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호박에 입힐 밀가루를 계란에 풀고, 재료들을 너무 잘게 다지는 등 왠지 새로운 요리가 탄생할 것만 같습니다. 훌륭한 환경은 아니지만 요리를 만드는 대원들의 눈빛은 1급 요리사 못지 않습니다.

드디어 요리가 완성되고 저녁식사시간이 되었습니다. 요리를 만든 대원들은 맛의 평가를 기다리는 긴장된 순간이고, 요리를 시식하는 대원들은 과연 어떤 맛일지 걱정 반, 기대 반으로 배식을 받습니다. 결과는...? 두 팀 모두 대 성공입니다! 대원들이 만든 요리가 맛있는지 만들어 놓은 요리가 하나도 남지 않았습니다.

집에서는 요리도, 설거지도 잘 안하는 아이들이지만 일단 한 번 시작하자 의지를 불태우며 최선을 다해 요리를 하는 모습이 매우 보기 좋았습니다. 이번 시간으로 자신의 요리 실력도 생각해 보고, 집에서 늘 우리를 위해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이해해보는 시간도 되었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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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수연 2009.08.01 15:40
    아빠딸 ...얼굴을 모기에 물렸네 붉은 반점이 생겼어 ㅋㅋ
    딸 보고싶어도 꼭....꼭 참고 기다릴게 몇일후면 볼수 있으니깐....
    사랑해......아빠딸 ...............................
    너의 영원한 보디가드...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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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희성 2009.08.01 17:18
    파란가방이 너무멋지네...울 아들은 평소에 엄마를 너무 잘 도와줘서 음식도 잘할수 있었을 텐데...대장님들이 기회를 안주셨구나,,,너무나 재미있을것 같아서 엄마가 너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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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서정 2009.08.01 19:04
    박장금 납시요---
    울공주 요리솜씨가 장난아닌데 언니들도 있고 어찌 솜씨를 뽐낼수있었을까?
    화면상의 계란말이 무지 먹음직해 보이는데 오늘 저녁 메뉴는 앗싸 계란말이다.
    이젠 여행을 즐기는 여유로움이 느껴지는데----
    그래!! 여행은 그런거야...
    나도 모르게 여유로워지면서 인생의 시야가 넓어지는것!
    지금도 멋지지만 더 멋져서 돌아올 공주를 기대하며....
    사랑한다!!
    아빠와 엄만 단둘이서 나름 데이트하고 잘지내단다
    너와 오빠가 없어서 쫌 허전하지만...
    몽이도 잘 있단다. 엄마,아빠의 독사랑을 받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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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협 2009.08.01 20:16
    열심히 추억을 더듬으며..여행일지 잘 써오길 바란다.
    훗날 너의 발자취가 될것이니까....
    아들 즐겁게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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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순목 2009.08.01 23:16
    순목^*^
    호박전 맛이 어땠을까?
    엄마가 자주 해준 메뉴라서 자신이 있었니?
    대원들이 맛있게 먹었다니, 엄마도 한 번 기대해 볼게.
    즐거운 탐험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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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아영(혜영) 2009.08.02 00:20
    엄마는 두부인지 계란말이 인지 헷갈렸는데 대장님 일지를 보고 계란말이라는것을 알았다. 집에와서 계란말이 해줄꺼지..믿어의심치 않어...그럼 계속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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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석 2009.08.02 00:42
    희석군!!진지남이 되었네?? 새로운 정보 기대되네^^여기는 8월2일 0시38분이다 이제 이번주 금요일이면 아들 보겠네 벌써부터 기다려진다^^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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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훈아 아빠다 2009.08.02 09:41
    용훈아 ~ 아무리 찾아보아도 사진속에 없구나 아픈것은 아니겠지...아무튼 유연이 누나와도 함께 즐겁게 보내고..용돈 떨어지면 좀 융통성을 발휘하는 센스~~~ ㅈ즐거운 유럽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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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은영 2009.08.03 08:25
    집에서도 늘 무언가를 지지고 볶고를 좋아하더니... 그곳에서 실력발휘좀 했나모르겠네...언니들 틈이라서 안되나??? 계란찜 너무 맛있어 보인다. 집에 오면 한번 만들어주라~~~기다려진다 울딸이 만들어줄 계란찜...남은 탐험도 부지런히 눈과 맘에 새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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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우승 2009.08.03 18:17
    올ㄹㄹ미은 유럽까지 날아가고 ㅋㅋㅋ 잘 지내다 오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