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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단/영남대로
2009.01.10 00:37

090109_8 안녕 청도~ 안녕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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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청도~ 안녕 대구~

행군으로 피로가 쌓였을 아이들을 위해 오늘은 기상시간을 살짝 늦췄습니다. 어르신들이 아이들을 위해 따뜻하게 데워주신 방에서 푹 자고난 아이들의 얼굴은 가벼워 보입니다. 오늘은 종단의 난코스 중에 하나인 팔조령을 넘는 날입니다. 팔조령에서도 연대별 오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어김없이 체조를하고 출발준비를 합니다. 어제의 연대별 오리엔테이션이 재밌었던지 아이들은 대장들에게 오늘도 연대별 오티가 있는지 연신 물어봅니다.

행군 시작 후 잠시 휴식을 취한 아이들은 화양읍성에 도착하였습니다. 화양읍성과 석빙고, 청도향교, 도주관, 군자정에 대한 설명을 문화해설사분에게 듣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문화해설사분께서는 문화재 설명뿐만 아니라 살아가는데 새겨두면 좋을 이야기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청도의 유적지 관람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출발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점심과 함께 따뜻한 코코아도 준비되었습니다. 어제 독도법 오리엔테이션에서 일찍 도착한 순서대로 배식을 시작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밥도 한 그릇 뚝딱, 코코아도 한잔씩 게눈 감추듯 해치웁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우리들은 팔조령 입구로 향했습니다. 오늘의 연대별 오티는 어제보다 간단합니다. 팔조령 정상까지 대략 4km 정도를 연대원들이 함께 올라가는 것입니다. 팔조령 정상에는 맛있는 바나나와 점심 때 인기절정이었던 따뜻한 코코아가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무작위로 뽑힌 대대장들과 함께 팔조령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팔조령은 옛날에 그 고개에 산적들이 많아서 8명씩 짝을 지어 넘어갔던 것에서 그 이름이 유래 되었다는 설과, 올라가는 길이 8자와 같아서 팔조령이라 불린다는 설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간식이 있다는 말에 속도를 내기 시작합니다. 여기에 1등한 연대에게는 배낭을 빼준다는 총대장님의 말에 아이들은 달리기 시작합니다. 차례차례 정상에 도착한 아이들은 달콤한 코코아와 바나나를 먹으며 휴식을 취합니다. 마지막대대가 도착할 때 까지 아이들은 대장님들과 여러 가지 게임과 서로의 장기를 뽐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마지막대대가 목적지에 도착하고나서 우리는 고개를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길은 산길로 조금 험했지만, 대원들은 안전하게 내려왔습니다.

대원들은 본인들이 챙겨온 전국지도를 보며 부산에서 대구까지 걸어왔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처음에는 말도 안된다며 의욕이 없던 대원들도 어느덧, 의욕적으로 행군을 합니다.

해가지고 저녁시간 쯤이 되어서 숙영지에 도착했습니다. 대원들은 간단히 짐정리를 하고 휴식을 취합니다. 저녁밥을 먹을 시간이 되었습니다. 어머니의 밥에 비할 순 없겠지만 힘든 행군 후에 먹는 밥은 정말정말 맛있습니다.

하루일과를 마감하는 대원들은 일지를 작성합니다. 행군중 재미있던일을 기록하며 조그마한 미소를 지어봅니다. 일지작성을 완료한 후 물집이 생긴 대원은 치료를 받습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며 침낭에 들어가 잠을취합니다. 행군을 시작하고 4일이 된 오늘, 따뜻한 침대, 이불에서 자던 대원들도 더 이상 불평없이 잠을 청하는 모습이 기특하기만 합니다.

물집으로 고생하며 행군하는 어린대원들, 그런 아이들을 도와주는 큰 대원의 모습을 보니 눈물이 짠해지는 하루였습니다. 우리가 지나가는 세 개의 광역도시 중 두 번째 도시인 대구입니다. 마지막 대도시인 한양 경복궁 광화문까지 대원45명, 대장21명 모두 완주하겠습니다. 많은 응원부탁드립니다(!)

이상 인터넷일지에 안하영 대장이었습니다^^


* 동영상폴더에 오늘 탐험동영상 올렸습니다.
** 현지 사정으로 인해 사진의 화질을 높일 수 없음을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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